건강관리서비스가 의료사업의 혁신모델로 비용효과 면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제대 보건대학원 이기효 원장(사진)은 8일 오전 보건복지부에서 열리는 제3차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포럼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기효 원장은 “건강관리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 의료서비스 산업은 자기 파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주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의료기관은 다각화와 통합을 토대로 독립 사업자에 비해 월등하게 유리한 사업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의료기관과 건강관리서비스기관이 건강문제를 다루는 방식과 정밀도에 따라 자원과 절차, 수익모델을 가진 별도의 기관으로 서로 다른 모델을 분리함으로써 전문성을 살리며 자원효율의 극대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격의료와 접목하는 건강관리서비스 실행방안도 제안했다.

이 원장은 “건강관리서비스기관은 U-헬스 서비스를 결합해 질병정보 및 건강관리 정보 뿐 아니라 환자·가족간 정보공유 네트워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환자의 행동변화에 크게 좌우되는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

이기효 원장은 “건강관리서비스는 의료서비스 사업의 혁신모델로 비용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방관하는 자에게 미래가 없다”며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