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종이 차트·필름·CD 모두 없앴다"

발행날짜: 2010-10-27 12:40:42
  • 국내 첫 SRS 시스템 오픈…"진정한 스마트병원 탄생"

국내 최초로 종이 차트와 검사기록지, 처방전과 영상자료를 없앤 병원이 나와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모든 병원 자료를 전산화한 '전자진료 의뢰시스템(SRS, Samsung Refer System)'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SRS 시스템을 이용하면 협력 병의원들은 물론, 환자들 스스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검사결과와 수술기록, 영상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에는 Web-PACS 기반의 DICOM 영상이 도입돼 언제 어디서든 고화질로 의료영상을 볼 수 있다.

즉, 환자들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다른 병원에 갈때 별도로 진료기록이나 CT 등 의료영상을 복사해 들고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이다.

또한 만약 일선 병의원에서 삼성서울병원에 환자를 의뢰할 경우 환자의 예약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진료영상에 대한 화면 캡처 및 복사도 가능해 협력 병의원 어느 곳을 찾더라도 진료의 연속성이 보장된다.

이번에 구축한 SRS 시스템은 지난 1999년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한 환자의뢰 전용 홈페이지인 i-Refer 시스템의 연장선이다.

당시 삼성서울병원은 협진의사가 의뢰한 환자의 수진이력과 검사결과 CT, MRI 등의 특수영상검사 이미지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바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완전하게 웹 기반으로 구축하고 영상의 화질을 보다 업그레이드 한 것이 SRS 시스템인 셈이다.

삼성서울병원은 SRS가 보급되면 환자가 진료 자료를 직접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돼 편의가 크게 향상될 뿐더러 지역 의료기관의 검사 결과와 처방내역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어 중복 검사 및 처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 후 다시 지역 의료기관으로 재 의뢰되는 과정을 모두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진료 연계의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서울병원 정재훈 진료의뢰센터장은 "SRS는 IT를 기반으로 대학병원과 지역 병원간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또한 환자 입장에서도 차트 등을 복사하기 위해 별도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없어져 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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