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정신과 '증원'-진단검사·병리과 '감축'

이창진
발행날짜: 2010-10-28 13:00:58
  • 복지부, 내년도 전공의 책정방향 발표…지역병원 우선 배정

재활의학과와 정신과 등의 전공의 정원이 증원되고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 등의 정원이 감축된다.

복지부 정윤순 과장.
보건복지부 의료자원과 정윤순 과장(사진)은 28일 오후 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병원신임위원회에서 2011년도 전공의 정원책정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총 정원은 동결을 원칙으로 의료환경 변화를 고려해 일부 과목은 증원 또는 감원한다. 다만, 증원 대상 과목의 경우 지역을 우선 배정하고 서울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인턴의 경우, 진료의사의 기본적인 소양과 경험을 배우는 과정으로 기회제공 차원에서 현 정원 수준(10년도 3853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레지던트는 고령화와 의료현장의 시급성을 반영해 재활의학과(123명→131명)와 정신과(155명→158명), 정형외과(242명→254명), 신경과(101명→104명) 등 4개 진료과목에 대해 3% 범위에서 증원한다.

반면, 지원 및 확보율이 낮은 진료과는 10% 이내에서 감원된다.

현재 장기 미충원 진료과인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결핵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9개과이다.

이중 필수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한 진료과 정원을 동결하고 이를 제외한 진단검사의학과(60명→54명)와 병리과(84명→80명), 예방의학과(54명→48명) 등 3개 진료과의 정원은 축소된다.

성상철 회장이 주재한 가운데 열린 제2차 병원신임위원회 모습.
정윤순 과장은 “전공의 지원이 적다고 당장 감원보다 적정성 연구를 통해 내년초 학회와 공동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외과와 흉부외과의 경우, 수가인상분의 실적이 부진한 병원에 정원을 반영하는 가이드라인을 빠른 시일내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병원신임위원회는 전문과 지도전문의 수 기준조정 중 ▲응급의학과 N-1 유지(단서:지도전문의 최소 3명 이상 근무) ▲방사선종양학과 N-1→N-2 등을 가결하고 성형외과(N-1→N-2)와 비뇨기과(N-2→N-3) 건의안은 부결했다.

또한 내년도 수련병원 및 수련기관 지정 심의에서는 ▲인턴 및 레지던트:칠곡경북대, 한마음병원(신규지정) ▲인턴:경남 진주의료원(신규지정) ▲단과 레지던트:삼육병원 재활의학과(신청취소) 등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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