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효과 체계적 검증 필요…보완해야"

장종원
발행날짜: 2010-11-19 14:38:59
  • 건보공단 토론회서 제기…일반약 슈퍼판매론 '확산'

[메디칼타임즈=] 의약분업의 성과를 둘러싼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의약분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도 재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일 오전 '의약분업 10년 평가'를 주제로 전문가 및 관련 단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의약분업의 효과 및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의약분업 성과 나타났나 =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의약분업의 성과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표출했다.

객관적인 자료나 관련 연구가 부족해 제대로된 평가를 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의약분업 이후 건강보험 재정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당초 목표와는 달리 약품비가 절감되지 않았다는데는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김진현 교수는 "의약분업으로 인해 국민의 비용부담이 60% 증가했다"면서 "이로 인해 향상된 소비자 알 권리 향상과 어떤 쪽이 이익인지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약분업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거론되는 항생제 처방률 감소와 관련해 의사협회 윤용선 의약분업 재평가 TFT 위원은 "심평원의 처방적정성 평가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급격히 감소해 의약분업 고유의 효과라 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박사는 의약분업의 목표인 국민의료비 감소, 의약품 오남용 방지, 불필요한 의약품 소비 감소, 과잉 투약 방지, 약화사고 예방에 대한 효과와 근거 모두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의약분업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가 제약사라는 데에는 이해가 엇갈리지 않았다.

윤 위원은 제네릭 약가 인하를 하지 않고서는 약품비 절감을 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권 교수는 제약사들의 의약분업 특수가 끝나가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약분업 개선을 위한 제도적 과제는 = 또 이날 토론회에서는 의약분업 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 의약품 재분류를 통한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서울대 김진현 교수
서울대 김진현 교수는 "전문, 일반, 슈퍼판매 의약품으로 재분류가 조속하게 이행되어야 한다"면서 "약사가 더 이상 고집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홍춘택 의약분업 평가위원도 "개인적 의견이지만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반대하하는 주장은 납득할 근거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약사의 조제내역서 발급과 함께 복약지도 강화 주장도 제기됐다. 의료계에서는 처방전 2매 발행을 준수하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김 교수는 "조제료 산정할때 3~5분 정도 시간을 기준으로 산정했지만, 실제 측정해 본 결과 24초에 불과했다"면서 "환자에 복약지도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권용진 교수는 3세 미만의 소아, 70세 이상 노인, 거동이 불편한 질환 보유자에 대한 직능분업 도입을 주장했다.

하지만 약사회 신광식 이사는 "약제비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사회적 비용이 치러진 의약분업 제도 효과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 이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유일하게 의약분업 개선방향으로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강화, 의약품 리필제도 도입, 약사의 제한적 용량 조절 허용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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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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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 2010.07.06 10:25:27

    한방?
    의학이 아닙니다. 민간요법이지요

  • ㅇㄹㄴㅇ 2010.07.05 21:32:38

    조제료의 실체
    2010.1.01 보건복지부 고시
    조제료
    1일: 4,660원
    2일: 4,810원
    3일: 5,230원
    5일: 5,790원
    7일: 6,360원
    14일: 8,470원
    15일: 8,680원
    21일-25일:10,100원
    26일-30일: 10,200원 (의약분업 시작 당시 4,710원--현재 2배 이상 인상 됨)
    60일 : 13,780원

    의약 분업 실시 전 1원(실제로는 0원)
    의약 분업 시작 당시 한달 조제료 4,710원 (현재 2배 이상 인상 됨)
    의약 분업 전과 비교 시 10,200배 인상 (한달 조제료 기준)

    연고나 파스 한개 집어서 주는 값이 4,660원
    혈압약, 당뇨약 30개들이 한통 집어서 주는 값이 10,200원

    그런데 의사는 어떠한가?

    파스를 한개주던지,연고를 한개 주던지

    의사들은 환자가 찿아오면 이 환자의 질병이

    목숨과 관계 되는 것인지 아닌지서 부터 판단한다.

    비아그라를 하나 처방 한다고 해도

    이 환자가 심장 질환이 있나에서 부터 여러 가지를 고려 해서 판단 해야 한다.

    목숨과 관계되는 질환인데 파스 하나주고

    보내던지 연고 하나 주고 보내서

    환자가 잘못되면 ....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 ㄴㅇㄹ 2010.07.05 20:09:11

    의사들 보아라
    우리 약사들 리베이트로 최소 5% 먹는다.

    도매에서 약 받을 때 5% 않 주면 약 않 받아 버린다.

    도매에서 않 받고 제약회사에서 약 받아도 최소 5%는 주거든

    많게는 10%에서 30% 주는 것도 있다.

    이제 너희 의사들 끝나는 날도 얼마 않 남았다.

    우리는 또 매약도 있다.

    그리고 환자가 2달 처방 받아도 환자가 돈이 없다면서

    1달 치만 가져가면 건강보험으로 2달치 청구해서 먹을 수도 있다.

    물론 그 약도 절약해서 다른 환자에게 줄수 있으니 따따블 이익이다.

    또 너희 의사들이 아무리 정품약 처방해도

    우리가 모양 비슷한 카피약으로 환자에게 주면 된다.

    이런 약일수록 원가 500원 짜리 약을 원가 300원으로 줄수 있으니

    1알당 200원씩 우리가 더 먹을수 있다.

    그것만 해도 30일 치면 6,000원이고 60일치면 12,000이다.

    또 이런 약일수록 도매상에서 챙겨 주는게 더 많거든.

    절대 환자들은 알수가 없다.

    그럼 우리는 정품으로 보험 청구해서 돈 더 받고

    정품 대신 더 가격이 싼 카피약 쓰니 그 차액 만큼 더 챙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환자가 2달치 처방 받고 오면 너무나 좋다.

    그리고 너희 의사들이 100mg이나 80mg 짜리 처방해도

    우리가 50mg이나 40mg 으로 바꾸어 줘 버리면 된다.

    환자가 뭘 알겠어.

    그럼 우리는 또 처방전 나온 대로 보험 청구해서 돈 더 받을 수 있고

    환자들에게 100mg이나 80mg이라고 하면서 약값을 더 받을 수도 있다.

    의사들 너희들 이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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