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이 개도국의 모자보건 개선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개도국의 모자보건 개선을 위해 3국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장관회의는 '개도국 모자보건 개선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개도국의 영아사망률 및 모성사망률 개선을 위해 협력 필요성과 그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진수희 장관은 이날 신규 의제로 '개도국 모자보건 개선을 위한 공동 협력'을 제시하고 3국간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진 장관은 70년대 모자보건요원 양성을 통한 모자보건개선 사례를 소개하고 개도국 특성에 맞는 모자보건개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으며 한중일은 G20의 일원으로 각국의 노력과 경험을 상호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진수희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첸쥬 중국 위생부장, 호소카와 리츠오 후생노동성 대신과 함께 한중일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신종전염병 공동 대응 강화 ▲식품 문제 발생시 타방 신속 통보 ▲의약품 임상연구 및 재난대응대비 협력 강화 ▲개도국 모자보건 개선을 위한 3국 협력방안 지속 모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진 장관은 보건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일본과 중국 및 신영수 WHO 서태지역 사무처장 등과 개별 회의를 갖고 보건의료 분야의 현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