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과 인기 상한가…전공의 지원자 밀물

발행날짜: 2010-11-24 06:48:07
  • 성적 우수자들 지원 줄이어…­일부 병원 정원 3배 넘기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세는 정재영'(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이라는 신조어가 나올만큼 최근 수년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영상의학과가 전공의 모집이 시작되기도 전에 인턴들이 대거 몰리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학부와 수련 성적이 우수한 인턴들이 지원의사를 보이는데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정원의 3배에 달하는 지원서가 들어오면서 교수들이 행복한 고민을 빠졌다.

수련환경이 우수하다고 소문난 A병원. 아직 전공의 모집까지는 몇 일의 시간이 남았지만 이 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미 정원의 3배가 넘는 인턴들이 지원의사를 보여 교수들이 조율에 나섰다.

A병원 교수는 24일 "이미 경쟁률이 3대 1이 넘어 인턴들과 조율중"이라며 "타 병원 인턴들까지 우리 병원 영상의학과를 오겠다고 찾아오고 있어 고민"이라고 전했다.

B병원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미 정원을 넘는 인턴들이 찾아와 교수들이 고민에 빠졌다. 특히 이 병원의 경우 인턴 성적 1등부터 6등까지 모두 영상의학과를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B병원 교수는 "우리 병원 인턴들만 해도 정원을 넘긴 것은 맞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모집기간이 아닌 만큼 경쟁률을 추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적 우수자들이 영상의학과에 오는 것이 올해만의 트랜드는 아니지 않느냐"며 "영상의학과가 인기과가 됐다는 것은 분명히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영상의학과에 우수 인턴들이 몰리자 일각에서는 과도한 열풍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전문과목간 불균형은 분명 다른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A병원의 한 교수는 "물론 세대마다 선호하는 진료과목이 생겼다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과도하게 일부 과목에 우수 자원이 몰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개개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 후배들을 보면 의사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우선 편하게 돈벌 수 있는 길을 찾는 것 같다"며 "내가 이들을 비판할 수는 없겠지만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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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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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4 20:11:02

    요즘 애덜이 컴터는 좀 하거든
    그러니 영상과 가서 컴터다루니 편하잖어 그리고 어차피 지피되도 찍어야 되는 영상이면 좀 더 공부하면 좋잖아....그러니....암튼 요즘것들이란....정신과야 어차피 조둥이로 먹고사는거니 더편하고, 재활분야는 뭐 피티들이 먹여 살리니 더 편하지...ㅋ

  • gggg 2010.11.24 17:17:14

    방사선과 요즘 잘나가지만...
    검진센터 원장이 방사선과고 소화기 내시경 내과 의사 고용해서 위,대장 내시경 시켜서 엄청 잘 나가고있다.그러나 너무 많은 검진 센타의 난립과 보험 재정 악화로 이제 CT,MRI,PET등 대폭 삭감이 있을 예정이니 이제 좋은 시절 끝나는거다.

  • 그냥 2010.11.24 12:36:00

    수가 인하되고 질관리 들어가면
    많이 자리가 없어질겁니다.
    기계 의존도가 높은과는 아무래도 취업 한계는 있는것같다.
    곧 기계 질관리 들어가고 수많은 기계가 없어지면 자리도 없어지고
    초음파도 보험하면서 가격 인하될거고..

  • 복지부장난질 2010.11.24 10:54:33

    어차피 복지부색퀴들 장난이지..
    판독비나 영상전문의가 있어야 된다는 규정 때문에 그런것이고..
    하루 아침에 수가 재조정하고 영상전문의 있어야 된다는 규정없애면 옛날처럼 정말 하루아침에 비인기과 된다.

  • 검진의 2010.11.24 09:57:43

    부럽당!!
    부수입이 굉장하던데....인테넷판독으로 챙기고
    장비사용면허여러군데 걸어놓고 벌고

  • 공수레 2010.11.24 09:39:36

    인기는 도는것
    시대마다 인기과는 돌고 돈다

    한때 전체수석 아니면 못했다는 일반외과..요즘 똥값된지 오래고..

    영상의학과...
    자꾸 (진료에)논란이 되고 하는 입장에서 좀더 객관적인결과 확보(방어진료)한다는 측면에서 영상진단이 나름 어필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개원가는 이미 한두개 굵직굵직하게 의뢰받아 처리할수 있는 영상의학과가 지역마다 곳곳에 개원해서 버티고 있고(장비가 한두푼도 아니고 아마 개원비에 등골이 휠거다)

    결국 전문의 취득후엔 대부분 취직 자리 알아 봐야 할것인데 그런 자리는 몇이나 될런지....

    인기는 돌고 돈다....... 어디가 좋네 안좋네를 따지기 전에

    정말 하고 싶은 과들 해라

  • 미친년 2010.11.24 09:13:46

    20년 정도 를 생각하면???
    이나라에 수술할의사 없을수도 ㅋㅋ 글구 영상이 머리수많아지면 어캐될까?

  • 이그~ 2010.11.24 08:09:09

    얘들 진짜 멍청하다.
    지금 영상의학과 들어가는 얘들 이해안감. 내년에 정부에서
    수가인하 할려고 벼르고 있는데. 몇년새 영상전문의 얼마나 늘었는지
    모르나..참, 지 인생 지가 사는거지. 4년후에 깨닫겠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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