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후기모집도 양극화…정신과 인기 상한

발행날짜: 2010-12-23 06:48:50
  • 외과, 비뇨기과 등 기피 여전…"특단의 대책 나와야"

2011년도 레지던트 후기모집에서도 전문과목별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공의 후기모집에서도 외과계열 전문과목에 대한 기피현상이 지속됐다.
정신과 등 신흥 인기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소아과, 외과 등은 단 한명도 지원자를 받지 못한 곳이 많았다.

메디칼타임즈가 레지던트 후기모집 마감일인 22일 일부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도 전문과목별, 수련병원별로 지원율에 큰 차이를 보였다.

분석결과 후기모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과목은 정신과였다.

용인정신병원 정신과는 정원 3명에 무려 21명이 지원해 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과 등 전통 인기과도 수위의 경쟁률을 보이며 식지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새빛안과는 단 한명만을 모집했지만 4명이 지원해 4대 1로 마감됐고 역시 한명을 뽑은 한길안과에도 4명이 몰렸다. 또한 삼육서울병원도 여유롭게 정원을 채웠다.

이밖에도 내과, 가정의학과 등 인턴들이 선호하는 전문과목들은 대부분 지원자가 정원을 웃돌았다.

경찰병원은 내과에서 4명을 모집했지만 무려 18명이 몰려 4.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삼육서울병원의 경우도 2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해 2대 1로 마감됐다.

가정의학과도 마찬가지. 6명을 모집한 경찰병원에 7명이 지원해 정원을 넘겼고 삼육서울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도 모두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특히 경찰병원의 경우 3명을 모집한 정형외과에 10명이 지원해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과, 비뇨기과, 소아과 등 기피과들은 단 한명도 지원자를 받지 못한 곳이 많았다.

삼육서울병원은 내과, 가정의학과 등은 모두 정원을 채웠지만 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는 지원자가 전무했고 경찰병원도 다른 과는 모두 정원을 넘겼지만 외과와 비뇨기과는 아무도 찾지 않았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외과나 비뇨기과는 대형병원들도 미달을 면치 못하는데 후기모집 병원이 정원을 채울리 만무하지 않겠느냐"며 "딱히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미달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은 전공의 수급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니겠냐"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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