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주식시장, 여전히 상승세"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10-12-29 11:06:32
  • 부동산 과열·원화 절상 지켜봐야

매달 여는 회사세미나에 참가한 개원연차가 오래된 한 원장님께서 다른 원장님들께 ‘돈을 버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어려운 것 같다’는 말씀을 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습니다.

너무 진부한 말이라 듣는 젊은 원장님께서 그렇게 귀기울여 듣지 않는 눈치셨지만 여러 원장님들 자산의 변화도를 지켜보고 말씀드리는 제 입장에서는 절로 고개가 끄떡여지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돈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중에 결산과 전망을 빼놓을 수 없겠죠.

올 한해 자산시장을 점검해 보고 내년 이후의 자산시장을 전망해 보며 적절한 관리를 위한 현재시장의 흐름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올 한해 국내주식시장은 지난 8월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박스권흐름을 보이다 9월이후 빠른 반등이 이루어졌었습니다. 이후 연말의 유럽재정위기, 중국의 긴축가능성, 연평도포격등의 대외 악재로 인해 상승동력이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데요.

올 한해 국내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가장 큰 요인은 외국인의 매수확대에 따른 유동성 증가라 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외국인들은 2009년 32조원, 2010년 18조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돈의 힘으로 주식의 상승을 이끄는 소위 유동성장세를 만들었습니다.

2011년에도 이 유동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데요, 미국의 양적완화정책과 세계적인 저금리, 원화절상기대 등의 요인들이 유동성장세를 지속시킬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주식시장 상승의 또 하나의 요인은 기업실적개선이었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 4분기 모두 매출과 순익면에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올해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70%가까운 순이익의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도 견고한 기업실적증가가 예상되는 부분은 호재라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에 의한 유동성증가와 기업실적개선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면 장기간 펀드보유로 피로감을 느꼈던 개인들의 펀드환매에 의한 기관들의 매도는 박스권장세를 만들었던 리스크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한해 국내주식은 상반기에는 출구전략, 경기지표하락 우려등으로 인한 변동성 큰 장세를, 하반기에는 경기저점을 확인 한 후 정상화과정에 진입하며 추가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요

상승동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다른 국가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한국증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 중국, 인도 등 다른 이머징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PER 주가수익배율은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구요

또한 파란색의 이머징평균 GDP보다 높은 GDP증가 예상 또한 투자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리스크요인으로는 국내보다는 대외적인 요인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크게 네가지로 유럽재정위기, 중국의 긴축가능성, 인플레이션우려, 모멘텀약화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중 도드라지는 부분이 중국의 긴축가능성인데요, 소비자물가상승 및 자산가격의 과도한 거품으로 인한 중국의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이 전세계 경기를 냉각시키며 수출이 GDP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하지만 중국당국이 내수소비에 기반한 성장전략을 명시한만큼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상의 여러요인을 종합한 국내증권사 전망 내년도 국내증시는 코스피 기준 1800에서 2700범위입니다.

올 한해 해외주식은 이머징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달러화약세로 인한 원자재 등 실물자산의 상승도 이어졌습니다.

내년에도 이머징 위주의 성장이 전망되는데요, 그중 중국은 약 9%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며 지속적인 소비증가와 도시화에 따른 투자로 중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물가상승과 부동산 시장 과열, 원화 절상 압력등은 부정적요인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국내와 해외 증시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한 원장님의 버는 것보다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씀처럼 일부 자산에 집중하지 않는 포트폴리오투자로 성공적인 2011년 투자되셨으면 합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