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환아 사망으로 홍역을 치룬 대구시가 지역응급의료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보건보지부는 1일 “2011년도 국가 응급의료사업 추진계획에 따른 전국 16개 시도 지역응급의료 평가 결과, 대구가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첫 도입된 이번 평가는 응급환자 이송과 지역내 응급의료 협력체계 강화 및 중증환자 중심의 응급체계 개편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최우수 지자체에 대구가, 우수에는 서울, 부산, 인천, 전북, 경북, 대전, 광주, 강원 등 8개 시도가 선정됐다.

대구시의 경우, 1339와 119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해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상근 공무원을 배치하고 응급의료전담 조직 신설 및 지역응급의료체계 선진화 전략기획단 구성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응급실내 의사와 수술실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응급의료정보센터 개선을, 부산시는 1339 활성화를 통한 경증환자의 중소병원 분산 등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응급의료체계 구축 예산 일부를 차등 지원하고 미흡 평가를 받은 7개 시도는 대구시 사례를 참조해 계획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말 소아환자 사망 사건으로 올해 응급의료기관 지원예산의 20%가 삭감됐다.

응급의료과는 “6월 중 우수 시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해 추진과정을 점검할 것”이라며 “향후 연례적 평가로 정착시켜 응급의료 선진화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