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의협, 코뼈 부러지게 될 것"

발행날짜: 2011-06-20 06:33:35
  • 전면투쟁 선언 "전문약, 일반약 전환 힘 실릴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분석] 의협에 선전포고한 약사회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을 계기로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큰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 국민과 정부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던 모습을 버리고 의료계를 '투쟁의 대상'으로 지목, 전면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약사회는 조제료 삭감과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을 의협이 추진한 것으로 보고 성분명 처방, 선택의원제 요구 등으로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
궁지몰린 약사회 "의료수가 깎아라"

일반약 슈퍼 판매가 기정 사실화 되면서 약사회가 최대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약사회는 18일 약사회 회관에서 전국 임원과 분회장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갖고 의료계에 포문을 열었다.

이날 김구 회장은 "투쟁 대상을 의사협회로 좁히겠다"면서 "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만성질환의 처방전 리필제 시행과 성분명 처방도 조속히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궐기대회에서 나온 주장들을 살펴보면 ▲처방전 리필제 ▲성분명 처방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 ▲의사수가 삭감 ▲선택의원제 도입 등으로 흡사 의협을 성토하는 장을 방불케 한다.

최근 1000억원에 달하는 조제수가 삭감 폭탄을 맞은 약사회로서는 더 이상 건보재정 문제를 방관할 수 없는 상황. 약사회는 조제료 삭감과 일반약 슈퍼 판매 주장이 의협에서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의료계를 공격할 명분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약사회는 성분명 처방과 처방전 리필제, 선택의원제가 고혈압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의 의료이용 편의성을 도모하고 의료비를 절감시켜준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18일 대한약사회 4층 강당에서 열린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는 김구 회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 의사협회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 계획을 밝혔다.
일반약 슈퍼 판매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기정 사실화 됐듯이 국민의 편의성과 건보재정 절감을 근거로 처방전 리필제와 성분명 처방를 주장하면 여론의 흐름이 유리하게 바뀔 것이라는 게 약사회의 판단이다.

의-약사 직역간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으면서 여론만 등에 업으면 결코 '밑질 것 없는 장사'라는 계산인 셈이다.

약사회 "여론 향방, 의료계에 불리할 것"

약사회는 2차 중앙약심 회의에서 라니티딘, 사후피임약, 비만치료제 등을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전환시키고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1200여개 품목의 의약품도 전환하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약사회 고위 관계자는 "이들은 안전성이 확보됐지만 그간 처방전이 필요했다"면서 "중앙약심에서 국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고 전했다.

의료계가 국민의 편의성과 약 안전성, 접근성을 들어 일반약의 의약외품을 주장한 것처럼 이들 전문약도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만큼 일반약 전환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사후피임약 노레보 구입의 경우 진찰료와 조제료를 포함해 3만 5천원이 소요되지만 일반약 전환시 1만 2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어 재정절감과 국민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약사회 고위 관계자는 "향후 언론과 여론이 의료계에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다"면서 "의협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겠다"고 경고했다.

전문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되면 종합편성 사업자들의 광고 수주 범위가 커지는 만큼 주요 종편 방송사들은 일반약 전환의 당위성을 줄기차게 주장할 것이라는 소리다.

또 사후피임약, 비만치료제 등을 값싸게 구입하길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 역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에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의협이 국민 편의성을 들어 일반약 슈퍼 판매 주장을 한 것은 자충수였다"면서 "현재 약사회는 코피가 나고 있지만 재분류가 시작되면 의협은 코뼈가 부러지게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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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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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 2011.06.21 13:17:20

    파업 함 하세요
    약사들 파업해도 영향이 있을까?

  • 허허 2011.06.21 04:49:10

    폭언
    선진국에서도 다 하는 일반약 수퍼판매인데 왜 코리아에서는 약사들 코피가 터지냐? 거 참 이상하다.
    그리고 약사조제료가 제대로 책정된 나라 의사들이 코뼈부러졌다는 소리는 못들었는데 이 무슨 깡패 주둥이에서나 나올 법한 해괴한 폭언이냐?

  • ㄻㄴㅇㄻㄴㅇㄹ 2011.06.20 23:42:41

    고가 약물을 즐기는 약국단체
    일반약으로의 전환을 요구한약품들을 보면 일반국민들은 잘 모른다.

    그 실태를 벗겨주겠다.
    1.제니칼- 한알에 900원정도한다.
    2.알렌드로네이트-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요구할 가능성이 많다. 한알에 7000원 고가약이다. 복지부에서는 건보재정 아낀다고 쓸데없는 골밀도 검사 요구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급여를 안하면 그만이고 병의원이든 약국이든 재주껏 팔게 하면된다.
    3.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한알에 1500원정도 한다. 복지부에서는 50원짜리 타가메트 50년전 약을 쓰라고 강권한다. 약국에서는 뭐하는 단체인가? 바가지쓰는 단체이다. 이번 좌빨 언론기자들이 왜 꿀먹은 벙어리단체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4.노레보- 1만원정도.
    5.펙소 페나딘이라고 알레그라- 400원. 복지부는 50원짜리 페니라민 잠오는 약 권한다. 지르텍 쓰면 삭감이다.
    6.아모롤핀 -1만원한다. 엄청 비싼 약만 가져간다. 상품화를 잘 시킨다는 얘기다. 국민들과는 꺼꾸로 간다.
    7.니자디딘- 1천원합니다. 타가메트가 50원인데 의사는 50원 약국단체는 1천원합니다. 약국단체는 늘 주장하죠. 고가약 처방이 문제라고. 약국도 똑같은 짓 하면서 의사를 비방합니다. 저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죠. 이것이 약국의 본색입니다.

    국민은 귀가 얇아서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고.

    박카스는 부작용이 많아서 못주고 비아그라나 제니칼 오메프라졸은 선진국에서 다쓰니까 약국 재산으로 등재가 바뀌고. 참으로 한심스럽습니다.

    국민은 복지부와 간호사 약국의 농간으로 이제까지 속아만 살아오신 것입니다.

    성분명은 자신들이 뇌물 먹겟따고 하는 짓이고.

    약대 4년에 누구는 종합병원 차렸군요. 의사들은 미련해서 15년씩 걸립니다. 그것도 한개만 가져가는데 약국은 다 가져갑니다. 이정도면 수퍼약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약국속을 더 자세하게 국민을 위해서 보여드리겠읍니다.

  • ㄻㄴㅇㄻㄴㅇㄹ 2011.06.20 22:32:58

    의사에게 일반약 소유권을 주도록 한다.
    사후 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불합리하다. 왜냐하면 의약분업이 없다면 모를까 의약분업 상태에서 일반약으로의 전환은 약국재산으로의 강제 헌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상당수의 약품 오남용 약들 비야 구라 푸로스카 제니칼등 많은 약들이 의사 처방전을 들지 않고 약국으로 직행하고 있다.

    1.의료법에 일반약 명시를 하라.
    2.사후 피임약을 일반약으로 등재를 하면 응급실이나 야간 주간에 산부인과 의사가 소유해야할 재산이 분실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의사에 대한 배려가 없이 일반약으로 전환이 되면 약국재산이 되는 경향이 있다. 참으로 한심스럽다.

    이번 중앙약심위 해체가 필요한 것도 진료에 필요하면 의사는 일반약 전문약 건강식품 의료기기를 다 소유할수가 있는데 유독 의사의 재산을 강탈하는 것같아 기분이 나쁘다.

    일반약으로의 전환은 고시를 통해서 동등하게 병의원에서도 취급이 가능하도록 명시를 해야 할 것이다.

  • 약사회장님 2011.06.20 22:16:08

    절체절명의 약사회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약사회장이 일부러...

    화살을 피할려고 주적으로 의협을 지목...

    이렇게 안하면 회원들에게 참수를 당할테니..

  • 정의봉 2011.06.20 22:00:36

    가지가지 하네. 약싸게들이 더위먹은것 같아
    더위를 먹어도 많이 드신듯,,, 맛이 간 사람들이 먹는 약 추첮좀 해주길,

  • 지금 기회 2011.06.20 21:29:05

    \"의약분업은 기형적…환자 내몰고 있다\"
    \"의약분업을 처음부터 잘못 시행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올바른 평가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성 회장은 \"이런 환경에서 병협이 앞장 설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에게 호소하고, 국민의 힘으로 잘못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리서치가 전국의 20~6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3%가 병원 내 약국이든 병원 밖 약국이든 선택해 이용하자는데 찬성한 바 있다.

    병협이 요구하는 것은 환자가 병원내 약국에서도 약을 탈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 미친도매상협회장 2011.06.20 21:11:24

    약싸들아 우리두 약싸로 인정해라
    우리두 약 잘 싼다 우리두 니들보자 더 싼 약으로 의사 몰래 대체조제
    잘 한다 ^^

  • 잘됐다 2011.06.20 19:30:36

    이제 약국에서 명절에 과일상자 안보내겠네..
    그거 보내면서 얼마나 욕을 하면서 보냈을까..
    그거 받으면서도 꼭 무슨 리베이트라도 받는거 같아서 찜찜하던데 이제 안보내겠넹,, 보내도 안먹어야지 독이라도 탓거나 침뱉었으면 어떻해..

  • 분노의 2011.06.20 18:08:10

    여기서 댓글다는 약사 보거라.
    너! 글마다 싸움거는 리플 달던데, 의사와 약사를 제발 같은 급으로 생각하지마라. 비록 대한민국에서는 너네 선배들이 로비를 잘해서 약사가 의사와 맞먹는 나라가 되었을지는 몰라도 원래 우리랑 너희들과는 레벨이 틀리단다. 만일 내 말에 수긍 못하겠으면 니가 의대들어가서 공부 한번 해봐라. 그럼 너희들이 약국에서 진료하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게될거다. 게다가 너희들은 의료인도 아니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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