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지멘스社 MDCT, 아주대병원 도입

조형철
발행날짜: 2003-07-14 18:32:31
  • 단시간내 多영상 포착, 매초 연속 심장촬영 가능

아주대학교병원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다중 단층 컴퓨터 촬영기인 독일 지멘스사의 16 MDCT(Multi Detector CT, 16-slice)를 도입, 오는 21일부터 가동한다.

아주대학교병원에 도입된 독일 지멘스사의 MDCT는 0.5초 촬영에 16개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16 슬라이스 CT로, 1초 동안에 약 32~38 영상을 얻을 수 있고, 기존 CT보다 약 10배 이상의 고화질과, 속도면에서 32배 빠른 속도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최신 의료장비다.

이전에 비해 훨씬 발전된 이번 16 슬라이스 CT는 우선 기존의 CT 혹은 기타장비로 발견하기 어려웠던 1mm 미만의 종양 등 작은 병변까지 진단이 가능하며, 3차원 영상 구성이 가능하여 실제 병변의 위치, 크기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DCT는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영상을 포착해, 매초 쉬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는 심장촬영도 가능하고 기존 심장혈관조영술로만 진단이 가능했던 심장혈관계질환도 이번 MDCT로 촬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뇌혈관 및 전신 병변에 대하여도 비침습적인 진단이 가능해지는 등 그 적용범위가 더욱 확대됐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MDCT는 보통 촬영시간이 3~5분 정도로 기존 CT의 30~40분 보다 크게 단축되어 환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응급상황시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되며 이외에도 피폭량을 크게 감소시켜 자주 CT 검사를 받아야 할 경우 등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아주대병원 진단방사선과 김선용 교수는 “이번 MDCT의 도입으로 빠른 시간동안 병변을 1mm의 아주 좁은 간격으로 세밀하게, 특히 심장혈관 및 뇌동맥을 다차원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렇게 정확한 진단은 치료의 성적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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