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30억원 투자해 수술실 '청정무균화'

안창욱
발행날짜: 2011-07-08 12:15:37
  • 국제적 수준 리모델링…"세계 최고 의료 인프라 구축할 것"

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유일의 심장혈관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정란희)이 30억원을 투자해 수술실을 청정무균화했다.

세종병원은 수술실 환경을 무균상태에 가까운 '청정무균수술실'로 새로 바꾸고 7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총 9개월 간 약 30억원이 투입된 수술실 리모델링 공사는 국제적 기준에 맞는 최적의 수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세종병원은 이번 공사로 모든 수술실에 공조시스템(공기조화시스템)을 설치해 수술실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술실 공기를 항시 청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천장에 헤파필터를 설치, 깨끗한 공기를 유입하고 기존의 공기를 별도의 배출구로 밀어내도록 해 수술실 내부에 오염공기가 머물 수 없도록 했다.

수술시 발생한 폐기물이 인체와 접촉할 수 없도록 세척, 포장, 멸균, 보관에 이르기까지의 동선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이와 함께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와 물품들을 멸균상태로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물품보관 장소의 환경도 전면적으로 개선한 상태다.

세종병원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모든 수술실의 온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심장전문병원의 위상을 자랑해왔다.

수술실 온도는 18~22도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세종병원의 모든 수술실은 순간적으로 14도에서 28도까지 내리고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세종병원 심폐기팀 이상근 팀장은 “성공적인 심장수술은 수술 중 멎어있는 예민한 심장근육을 얼마나 손상 없이 잘 보호하느냐가 좌우한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수술실 온도를 순식간에 14도까지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수술 중 심근손상을 최소화하고 최상의 조건으로 치료해 살려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세종병원 박영관 회장은 “전세계 어느 병원과도 견줄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