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에디슨'…두번째 특허 받아

박양명
발행날짜: 2011-10-13 12:21:25
  • 이영옥 간호사, 수액백 이어 생리대용 보조패드 개발

대학병원 간호사가 의료진과 여성들의 편리성을 위한 제품을 연달아 개발해 특허까지 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내과 집중치료실 이영옥 책임간호사가 여성들이 생리 중 생리혈을 효과적으로 차단, 흡수하는 작은 탁구라켓 모양의 '생리대용 보조패드'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환자들에게 주입되는 수액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수액 백(bag)'에 이어 두번째다.

현재 사용되는 패드형 생리대는 바닥모양이 평평하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거나 누워있게 되면 생리혈이 뒤로 흘러내리거나 외부로 새어나가게 된다. 여성들은 옷과 이불을 버리게 될까 불안해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고 잠도 편하게 잘 수 없다.

생리대용 보조패드는 사이즈가 일반 생리대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사용 후 뒤처리가 편리하고, 휴대가 간편하다.

이영옥 간호사는 "여성은 생리를 일생동안 약 300~400회 하지만 생리 때마다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예민해지고 조바심을 내게 된다"며 "생리 시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고 여성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생리대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보조패드를 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이 간호사는 2006년에도 편리한 혈압기를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 등록을 받기도 해 에디슨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따뜻한 배려와 마음씨가 특허품을 만든 원동력일 것”이라고 밝혔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