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 대장암 위험 2배 가까이 높다"

안창욱
발행날짜: 2011-11-13 20:25:14
  • 울산대병원 김문찬 교수, 내국인 대상 첫 추적조사 발표

울산대병원(병원장 조홍래) 가정의학과 김문찬 교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국인 대상 첫 추적조사를 통해 비만인 사람이 대장암에 걸린 위험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만인 사람이 각종 성인병과 대장암에 걸린 위험이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하지만 그 동안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연구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가치는 매우 높다.

이번 연구는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울산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은 검사자 1만 5353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추적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세계보건기구의 국제 암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184개국 현황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6.9명으로 세계 4위, 아시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라면 오는 2030년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는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과음 삼가, 육식보다는 채식 등이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운동은 암 발생을 억제하는 면역물질을 중대시켜 암발생을 예방하지만 그 반대로 운동이 부족거나 비만인 경우 암 발생 억제물질이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의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SCIE, 17권 페이지 4031-4037) 인터넷판에 소개됐으며, 11월 중 출판될 예정이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11일 개최된 울산의대 교수세미나에서 같은 가정의학과 정태흠 교수와 2011년 올해의 교수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교수상은 지난 한해 동안 의과대학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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