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추가모집도 줄줄이 '미달'…외과계 심각

박양명
발행날짜: 2012-01-04 18:52:57
  • 지방대병원 비인기과 외면…서울 대형병원만 체면치례

전공의 추가모집이 마무리 되면서 2012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마무리됐다. 전공의 추가모집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012년도 전공의 추가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4일 일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병원들이 정원을 채우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들도 대표적인 기피과인 외과와 흉부외과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소재 대형병원들의 2012 레지던트 추가모집 결과.
세브란스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각각 흉부외과 1명, 5명을 뽑았으나 지원자는 한명도 없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외과를 지원하는 사람도 없었지만 세브란스병원은 외과에서 4명을 뽑는데 2명이 지원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만이 흉부외과에서 정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원자를 한명씩 확보했고, 외과에서는 정원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체면치례 했다.

고대병원 역시 안암병원에만 외과에 지원자가 한명 있을 뿐이었다.

지방대병원은 말할 것도 없었다.

메디칼타임즈가 조사한 강원대병원, 을지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부산대병원, 전주예수병원, 원광대병원 등 8곳에는 지원자가 전무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가정의학과 1명, 계명대 동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1명이 전부였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의대와 인턴 정원에 비해 레지던트 정원이 훨씬 많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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