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비하 너무하다" 여자의사회, 닥플에 경고

발행날짜: 2012-03-13 17:18:54
  • 성명서 통해 욕설·비하성 댓글 작성자 공개 및 사과 촉구

한국여자의사회가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 '닥터플라자' 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닥터플라자 익명게시판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즉각 조치를 취하고, 여의사를 욕설로 비하한 댓글 작성자로 하여금 사과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닥터플라자 한 회원이 익명게시판에 한국여자의사회 임원인 윤모 이사, 문모 이사, 권모 회원에 대한 과거 발언 및 행동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의사협회 임원으로 활동한 문모 이사가 경만호 회장의 검찰 수사 건에 대한 보도를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는 기사를 발췌해 올리자 회원들이 잇따라 비방의 글을 올렸다.

또한 윤모 이사와 권모 회원과 관련, 지난 해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당시의 이들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 글에도 욕설 댓글이 달았다.

댓글에는 '정신병 환자'라는 표현부터 한 임원의 병원 주소와 연락처까지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닥터플라자 익명게시판에 등록된 게시물은 의사협회 홈페이지인 의협플라자에도 게재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대해 여자의사회는 닥터플라자가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법적인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여자의사회는 "여의사에 대한 성적 비하나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설은 의사 전체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실명의 여의사를 겨냥한 인격적인 살인 행위나 다름이 없다"면서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의사회는 "게시물은 동료 의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이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태로, 닥터플라자 익명게시판을 실명으로 전환하거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닥터플라자 측은 조만간 이와 관련한 답변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병·의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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