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중심 급여 하락세 뚜렷…일반의 7천만원 선 추락
올해 내과 전문의를 취득한 A씨는 서울 강북구의 한 종합병원에 들어가며 Net로 월 850만원에 계약했다.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1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출퇴근 시간을 감안해 이 병원에 근무하기로 했다.
전문의 연봉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억원이 위협받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개원 기피현상이 몇 년째 지속되면서 전문의들의 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
전문의 연봉 하향 평준화…외과계·일반의 하락폭 깊어
채용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는 내과를 보면 이같은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불과 2~3년전만 하더라도 내시경이 가능한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월 1200만원에서 1500만원 선에서 연봉이 정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월 1000만~1200만원 내외에서 연봉이 형성되고 있다.
강서구 B병원은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월 1100만원에 구하고 있고, 전남의 C병원은 지방임에도 1000만원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A씨는 6일 "대다수 채용공고에 제시된 연봉은 경력직 중심"이라며 "올해 전문의를 취득했다고 하면 제시한 금액에서 월 100만~300만원 정도 내려 잡는 것이 기본"이라고 귀띔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면 새내기 전문의의 경우 사실상 1억원 내외에서 연봉이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내과는 수요가 많아 적정선의 연봉을 유지하는 편이다. 외과 계열이나 가정의학과, 일반의들은 하락세가 완연하다.
최근 인천의 D병원에서 봉직 생활을 시작한 일반의 D씨는 Net 월 650만원에 계약했다.
당초 병원에서는 600만원을 제시했지만 그나마 교통비를 감안해 50만원을 더 받기로 하고 도장을 찍었다.
외과계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봉 1억원을 상회하는 곳은 찾기가 쉽지 않다.
경기도 E종합병원의 경우 수술 전담 외과 전문의를 연봉 9000만원에 구하고 있다.
충청도의 F종합병원도 마찬가지. 지방임에도 9200만원 선에서 협의하자는 조건을 걸고 전문의를 뽑고 있다.
불과 몇 년전 1억 2000만~1억 5000만원 선에서 연봉이 형성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정신과·재활의학과도 상승세 주춤…"2억 상회 옛 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연봉이 치솟던 정신건강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스카웃 전쟁으로 대다수 수요가 채워지면서 그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것이 채용업계의 전언.
실제로 인천의 G병원은 주6일 근무에 당직이 없는 것을 조건으로 월 1300만원에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구하고 있다.
경남의 H병원도 80명 입원환자 관리를 조건으로 1500만원의 월급을 내걸었다.
몇 년전부터 채용시장에 나서는 즉시 동이 났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몸값이 예전같지는 않다.
대구 소재 I병원은 월 1500만원에 정신과 전문의를 모집중이다. 경북 J병원은 1700만원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조건을 내놨다.
지난해만 해도 지방에서는 월 2천만원 이상에 사택과 승용차 등을 제공하는 병원이 많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극명하게 대비가 된다.
한 채용업체 관계자는 "정신건강의학과가 아직까지 연봉이 괜찮은 편이지만 예전과 같은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도 취업 시즌이 지나면 하향 평준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나마도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은 수요가 있어 연봉이 지켜지고 있다"며 "다른 과목 전문의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적정 연봉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의 연봉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억원이 위협받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개원 기피현상이 몇 년째 지속되면서 전문의들의 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
전문의 연봉 하향 평준화…외과계·일반의 하락폭 깊어
채용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는 내과를 보면 이같은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불과 2~3년전만 하더라도 내시경이 가능한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월 1200만원에서 1500만원 선에서 연봉이 정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월 1000만~1200만원 내외에서 연봉이 형성되고 있다.
강서구 B병원은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월 1100만원에 구하고 있고, 전남의 C병원은 지방임에도 1000만원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A씨는 6일 "대다수 채용공고에 제시된 연봉은 경력직 중심"이라며 "올해 전문의를 취득했다고 하면 제시한 금액에서 월 100만~300만원 정도 내려 잡는 것이 기본"이라고 귀띔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면 새내기 전문의의 경우 사실상 1억원 내외에서 연봉이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내과는 수요가 많아 적정선의 연봉을 유지하는 편이다. 외과 계열이나 가정의학과, 일반의들은 하락세가 완연하다.
최근 인천의 D병원에서 봉직 생활을 시작한 일반의 D씨는 Net 월 650만원에 계약했다.
당초 병원에서는 600만원을 제시했지만 그나마 교통비를 감안해 50만원을 더 받기로 하고 도장을 찍었다.
외과계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봉 1억원을 상회하는 곳은 찾기가 쉽지 않다.
경기도 E종합병원의 경우 수술 전담 외과 전문의를 연봉 9000만원에 구하고 있다.
충청도의 F종합병원도 마찬가지. 지방임에도 9200만원 선에서 협의하자는 조건을 걸고 전문의를 뽑고 있다.
불과 몇 년전 1억 2000만~1억 5000만원 선에서 연봉이 형성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정신과·재활의학과도 상승세 주춤…"2억 상회 옛 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연봉이 치솟던 정신건강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스카웃 전쟁으로 대다수 수요가 채워지면서 그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것이 채용업계의 전언.
실제로 인천의 G병원은 주6일 근무에 당직이 없는 것을 조건으로 월 1300만원에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구하고 있다.
경남의 H병원도 80명 입원환자 관리를 조건으로 1500만원의 월급을 내걸었다.
몇 년전부터 채용시장에 나서는 즉시 동이 났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몸값이 예전같지는 않다.
대구 소재 I병원은 월 1500만원에 정신과 전문의를 모집중이다. 경북 J병원은 1700만원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조건을 내놨다.
지난해만 해도 지방에서는 월 2천만원 이상에 사택과 승용차 등을 제공하는 병원이 많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극명하게 대비가 된다.
한 채용업체 관계자는 "정신건강의학과가 아직까지 연봉이 괜찮은 편이지만 예전과 같은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도 취업 시즌이 지나면 하향 평준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나마도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은 수요가 있어 연봉이 지켜지고 있다"며 "다른 과목 전문의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적정 연봉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