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2030년 전세계 암환자 75% 급증"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6-04 10:59:52
2030년 경까지 전세계적으로 암을 앓는 사람의 수가 75% 급증할 것이라는 WHO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IARC) 보고서가 Lancet Oncology지에 게재되었다.

특히 건강에 이롭지 않은 '서구적 생활습관'이 널리 퍼지고 있는 빈곤 국가와 개발도상국에서 암 발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에는 서구의 모든 것들이 좋은 것, 우리가 따라가야 하는 것들로 인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현대인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서양 국가들의 식이습관과 특징적인 문화들로 인해 별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암이 아닐까 생각된다.

개발도상국들 상당수가 향후 몇 십 년간 생활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생활수준 향상은 반대로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및 기타 풍요와 연관된 나쁜 습관으로 인한 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 방광암 등의 암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IARC의 암정보과 Freddie Bray는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도 암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 향후 수십 년 안에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암이 사망원인과 질병 발병 원인의 주된 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결과 사하라 이남 같은 극빈국가의 경우에는 감염과 연관된 암 특히 자궁암 그리고 간암, 위암, 카포시 육종 등의 발병률이 높은 반면 영국이나 호주, 러시아, 브라질 같은 보다 부유한 국가의 경우에는 폐암 같은 흡연과 연관된 암이나 비만이나 식습관과 연관된 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30년 전 세계 인구의 75%가 암을 앓고 있을 것이란 암 발병률을 전망하고 있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국가들의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며 감염과 연관된 암은 줄어드는 대신 보다 부유한 국가에서 나타나는 암 발병률이 증가 될 것이다.

중국이나 인도, 아프리카 같은 중간 정도의 소득 국가의 경우에는 2030년 경 암 발병률이 78% 증가할 전망이지만 더 가난한 국가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동안 93%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ARC 의장인 Christopher Wild는 "이번 연구가 전세계의 암 패턴의 역동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각 나라마다 특별하게 직면하게 될 암의 형태를 고려해서 목표로 삼을 암의 우선순위를 정해 조기발견 및 효과적 치료를 위한 예방정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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