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병원의사협의회 재건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세종대 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재건 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

병원의사협의회는 의약분업 이후 의협의 산하단체로 활발히 활동하기도 했지만, 조직력 미비 등으로 사실상 와해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조직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포괄수가제 등 의료현안에 있어 병협이 병원경영자단체의 입장을 공고히 함에 따라 그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과거 병원의사협의회 회장을 지냈던 정영기 교수(아주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협의회 재건이 추진되고 있다.

정 교수는 "날로 열악해지는 의료현실에서 병원 의사들을 대표하는 협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의사들의 권익을 훼손시키는 각종 폭거를 막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가 의료계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소임"이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병원의사협의회 재건준비위원회는 온라인 상에서 준비위원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