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C병원 전공의 사망…사인두고 논란 증폭

발행날짜: 2012-07-10 16:08:59
  • 일각선 과로사 가능성 제기…의협·대전협, 진상조사 나서

경기도 C대학병원 전공의 A씨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시선과 함께 사인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A씨는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3년차로 지난 5일 사망해 지난 7일이 발인이었다.

현재 알려진 사망원인은 심정지이지만 자살한 것인지, 과로사인지 확인할 수 없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유가족 또한 이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아 공식적으로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쉽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무관함
특히 얼마 전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가 응급의료법 개정과 관련,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과 가중한 노동강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이번 사건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들이 주당 100시간 이상의 근무환경에서 혹사당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있다.

일단 의료계 내부에선 극심한 근무로 과로사 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의국생황에 적응을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의견 등 각종 추측만 난무하면서 논란만 키우고 있다.

이에 해당 병원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물론 사인을 밝혀야하지만 이로 인해 유가족이 상처를 입을까 조심스럽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를 두고 의료계 각 단체들은 벌써부터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모 의사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진상조사팀을 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공의협의회 또한 내부적으로 사태를 파악하면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조만간 협의회 차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