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뇌졸중 위험군,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있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8-31 16:31:41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기존 지침인 항응고요법이 제대로 처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에 위치한 혈전증연구소(Thrombosis Research Institute: TRI)의 후원 하에 국제운영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GARFIELD(Global Anticoagulant Registry in the FIELD)의 첫 번째 코호트 연구결과가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는 지역, 성별, 연령, 신장기능, 심방세동 유형,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유무에 기초해 진료형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결과로서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제대로 처방되지 않아 37.8%가 항응고요법, 특히 비타민 K 길항제가 투여되지 않고 있으며 반면에 뇌졸중 위험이 매우 낮은 환자들 사이에서는 반 수 이상에게 처방되어 과도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ARFIELD Registry는 뇌졸중을 비롯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인 AF에 대한 전 세계적인 부담을 알아보기 위해 설계된 글로벌 다기관연구로서 심방세동 관리에 있어 불충분한 문제점들에 대하여 새로운 총체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기회를 확인하고자 기획되었다.

런던대 외과 Ajay Kakkar 교수는 "항응고요법이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의 높은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GARFIELD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에서 나온 증거와 권장되는 치료지침을 반영하지 않은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GARFIELD는 심방세동에 있어 뇌졸중 위험이 어떻게 관리 되는지에 대한 가장 완전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규모 글로벌 질환등록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5개의 GRAFIELD 코호트 중 첫 번째 코호트는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시아태평양의 19개국에서 비판막 심방세동을 앓고 있으면서 뇌졸중에 대한 추가 위험인자를 하나 이상 갖고 있는 1만357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유럽심장학회 치료지침에서는 출혈 위험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금기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뇌졸중 위험이 높은 모든 환자들에게 있어 비타민 K 길항제를 사용해서 항응고요법을 처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뇌졸중 고위험은 CHADS2 또는 CHA2DS2VASc 위험점수가 2점 이상인 경우로서 이번 코호트에서 환자의 57.1%가 CHADS2점수 2점 이상이었으며, 82.6%가 CHA2DS2VASc점수 2점 이상이었다.

CHADS2 점수 2점이상을 기록한 6008명의 코호트 환자들 중에서 62.2%만이 항응고요법을 받은 반면, CHA2DS 점수가 1점인 3669명의 환자들 중 53.1%가 항응고제로 치료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GARFIELD의 1차 코호트에 따르면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들의 3명 중 1명 이상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응고요법을 처방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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