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흡입, 성장에 영향을 준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9-05 10:05:26
천식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이전 연구들에서 스테로이드는 성장률을 늦춘다고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치료 수년 후면 성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최근 NEJM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어릴 때 발생한 성장결손이 성인까지 지속된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무작위로 5세에서 13세 사이 943명의 아이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부데소나이드 흡입군, 네도크로밀 흡입군과 위약군으로 나누어 4~6년간 투약하였다.

부데소나이드는 풀미코트라는 제품명의 흡입스테로이드이며, 네도크로밀은 비스테로이드성 흡입제이나 더 이상 미국에서는 사용되지는 않는다. 모든 아이들은 또한 국가 천식교육 및 예방프로그램의 지침서에 따라 기관지확장제인 알부테롤을 투여받았다.

25세까지 부데소나이드 흡입군은 위약군보다 평균 약 1/2인치 정도 작았으며, 약의 용량이 크면 클수록 성인에서의 키 차이는 더 커졌다.

이 차이는 나이, 처음의 신장, 종족, 성별, 천식의 유병기간과 중증도 그리고 다른 여러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다. 네도크로밀 흡입군에서는 신장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춘기전 흡입 스테로이드의 사용이 성장에 마이너스 효과를 미친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어 왔다"고 선임저자인 윌리엄 켈리는 말하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 성장감소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장기간의 전향적 연구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피해야 하는가? 켈리 박사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시작을 작은 용량에서 어리면 어릴수록 더 낮은 용량에서 치료를 시작한다면 성장에 대한 효과를 대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아의 천식치료로 스테로이드 흡입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자 현재 사망위험을 낮춘다고 알고 있는 유일한 치료방법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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