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환자 발길 끊긴 개원가 "절간처럼 조용하다"

발행날짜: 2012-12-06 12:15:06
  • 예약 취소, 직원들도 지각…"눈 녹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지난 5일 전국적으로 내린 폭설로 인해 개원가가 진료실이 대체로 한산한 풍경이다.

초겨울 폭설에다 한파까지 겹치며 환자들이 예약마저 취소하는 등 병의원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록적인 폭설로 개원가를 찾는 환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6일 병의원에 문의한 결과 폭설이 내린 이후 진료실을 찾는 환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광진구의 S내과 의원은 "폭설이 내린 어제 오후부터 환자가 줄기 시작했다"면서 "오늘도 진료실이 휑할 정도로 환자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오전에 7명의 환자를 봤을 뿐 더 이상은 오는 사람이 없다"면서 "예약된 환자들도 취소를 하고 있어 오후 단축 진료를 고민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다른 곳도 분위기가 비슷했다.

경기도의 Y이비인후과 원장은 "눈 때문에 환자들이 줄어 마치 절간처럼 조용하다"면서 "최근 감기, 독감 환자도 줄었는데 한파까지 겹쳤다"고 울상이었다.

그는 "간호조무사들도 아침 출근길이 막혀 3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려 지각했다"면서 "이런 분위기에 환자들이 줄어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인근 S소아청소년과 원장 역시 "눈이 많이 내리면 빙판길 사고를 당한 환자들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로 몰리지만 나머지 과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눈이 녹기까지 환자 수 감소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