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 급증해도 병의원은 구인전쟁 미스터리

발행날짜: 2013-04-05 06:35:31
  • 주40시간 근무제·요양병원 영입 전쟁 겹쳐 수급 불균형 여전

최근 3년간 물리치료사 배출인원이 23%나 증가했지만 개원가에서는 여전히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요양병원의 대거 채용도 한 몫 했지만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병의원의 수요 증가 역시 구인난을 가중시켰다는 설명이다.

자료사진
4일 <메디칼타임즈>가 물리치료사협회의 물리치료사 배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3.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011년의 응시 인원 3451명 중 81.5%가 합격해 총 2811명이 배출됐다.

2012년에는 응시 인원 3900명 중 84.9%가 합격해 총 84.9%가 배출됐다.

2013년 역시 응시 인원과 합격률 모두 증가해 배출 인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배출 인원은 총 3475명(응시 인원 4052명)으로 2011년 2811명에서 23.6%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물치사 증가세에 대한 일선 개원가의 반응은 어떨까.

경기도의 S정형외과 원장은 "물리치료사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개원가의 구직난은 여전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물치사 배출이 늘어난 만큼 노인요양병원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요양병원이 채용하는 물리치료사가 의원급 보다 2~3배는 많기 때문에 개원가에서는 구인난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김용훈 회장은 구인난의 원인을 주40시간 근무제로 돌렸다.

김 회장은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2명이 할 일을 3~4명으로 분담시키는 병의원이 늘고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물치사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치사들도 높은 연봉보다 휴식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기준 연봉 이하로는 근로 계약을 맺지 말자는 '카르텔'을 형성한 물치사들도 있어 구인난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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