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대표 오세홍 사장)이 1억원 상당의 치과용 CT 장비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했다.

이 장비는 스리랑카 페라데니야(Peradeniya) 치과대학 구강암연구센터에 설치돼 구강암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기증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종양연구소에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개도국과학기술지원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스리랑카는 구강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치과용 CT가 전무한 상태였다.

연세치대 구강종양연구소장 김진 교수가 스리랑카 구강암연구센터 개소 과정 중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바텍에 CT 기증을 요청했다.

스리랑카 페라데니야 치과대학 구강암연구센터는 구강암 환자의 구강악안면을 3D로 진단해 보다 정밀한 수술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강ㆍ턱ㆍ안면에 암세포가 전이돼 절제수술을 해야 할 경우 3D 정밀진단으로 절제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구강암 환자의 신체적ㆍ정신적 고통을 줄일 수 있다.

바텍이 기증한 CT는 오는 25일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