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투표 9시간만에 의사 1만 1534명 참여

안창욱
발행날짜: 2014-02-22 07:54:32
  • 21일 오후 6시 현재 투표율 16.5% 기록…50% 돌파할지 주목

전국의 의사들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첫날 투표율이 16%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표율이 5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의협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에 들어갔다.

의협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투표자는 1만 15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유권자 6만 9923명의 16.5%를 차지한다.

투표 첫날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일부에서는 온라인 투표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협은 이번 투표와 관련 "핸드폰 진료 저지, 사무장병원 활성화정책 반대,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 개혁 등 세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냐, 아니면 의-정 협상단의 협의결과를 수용하고 총파업에 반대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표는 온라인과 각 시도의사회가 주관하는 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는 의협 전자투표시스템(http://vote.kma.org)에 접속해 실시하며, 전자투표시스템에 등록된 회원의 정보가 정확한 경우 즉시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만약 핸드폰 번호 또는 이메일 주소가 다르면 '정보수정' 버튼을 클릭해 수정한 후 관리자 확인을 거쳐 투표할 수 있다.

정보수정은 투표 마감일인 28일 전날인 27일까지 가능하다.

의협은 투표가 끝나면 3월 1일부터 결과 집계에 들어가며 전체 유권자 5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이들 중 50% 이상이 찬성할 경우 3월 10일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의료계 모 인사는 "투표 첫날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이는 의정 협의 결과에 대한 불만이 투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50%를 넘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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