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환자 5년새 66% 폭증…진료비도 46% 증가

박양명
발행날짜: 2014-07-13 22:10:46
  • 심평원 분석, 환자 10명 중 3명 10~20대

허벅지 뒤쪽 근육인 일명 '햄스트링' 부상 환자가 5년새 66%나 폭증했으며 진료비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둔부 및 대퇴부위의 근육 및 힘줄의 손상(S76)' 일명 '햄스트링 부상'에 대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허벅지 뒤쪽 근육의 손상으로 축구나 야구 등 갑작스런 달리기, 방향전환을 요하는 운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햄스트링 부상(S76)'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 (2009~2013년)
햄스트링 부상 환자는 2009년 약 2만명에서 2013년 약 4만명으로 5년간 약 2만명, 66.8% 폭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3.7%.

총진료비는 2009년 약 45억원에서 2013년 약 65억원으로 5년간 약 21억원, 46% 늘었다. 해마다 9.9%씩 증가했다.

환자 10명 중 약 7명은 남성 환자로 여성보다 2~3배 더 많았다.

2013년을 기준으로 10대 환자가 20.7%로 가장 많았고, 40대 15.8%, 20대 15.8% 순으로 나타났다.

'햄스트링 부상'은 다른 계절 보다도 여름철(7~9월)에 특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심평원 김희순 상근심사위원은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라며 "재발이 쉬운 부상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재활훈련, 예방법 숙지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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