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검색하라고?"…비대위 이색 홍보전 눈길

발행날짜: 2014-10-14 12:00:59
  • "검색어 상위 노출로 대국민 여론 환기…SNS 홍보전 집중"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원격의료를 검색하라"는 홍보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원격의료가 쟁점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털 싸이트 검색어 상위에 '원격의료'까지 노출되면 국민들의 반발 여론을 환기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13일과 14일에 걸쳐 각 시도의사회는 대회원 문자를 통해 "원격의료를 검색해 달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문자 전송은 대국민 홍보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비대위 정성일 대변인은 "국정감사 시즌에 맞춰 원격의료 키워드를 검색어 상위에 노출시키려는 전략을 짰다"며 "복지부에서 원격의료가 쟁점화된 까닭에 검색어만 노출되면 국민들의 반발 여론도 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그간 의료계의 대국민 홍보전이 신문 광고나 전단지 등 오프라인 매체에 집중돼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검색어 노출 전략은 기존과 전략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 대변인은 "대국민 홍보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검색어 노출 전략을 위해 법적 문제가 없는지 자문까지 받았다"며 "특정 포탈 사이트 이름을 적으면 문제가 될 수 있어 단순히 검색을 해달라는 문구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검색어 유입이 많지는 않았지만 회원들에 대한 여론 환기의 역할도 있었다고 본다"면서 "향후 SNS를 통한 대국민 홍보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조만간 '의사는 환자를 만나야 한다'는 내용의 원격의료 반대 동영상을 SNS에 게재하고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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