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6곳 임상 유착방지제 '메디클로'

정희석
발행날짜: 2014-11-12 17:07:33
  • ‘항균·지혈·부착성’ 3박자 갖춰 유착방지 효과 극대화

시지바이오 유착방지재 '메디클로'(MEDICLORE)
시지바이오(대표 정난영)가 생체 온도감응형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항균·지혈·부착성이 뛰어난 4세대 유착방지재 ‘메디클로’(MEDICLORE)를 출시했다.

메디클로는 수술 주변 부위 장기 또는 조직이 출혈·염증 반응 등에 의해 서로 비정상적으로 부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지바이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유착방지재.

기존 유착방지재는 필름과 같은 물리적 제재로 장기 표면에 잘 부착되지 않고 조직 자체에서 이물반응으로 서로 뭉쳐지기 쉬워 장기 유착 방지 효과가 미흡해 최소침습 수술법, 복강경에는 사용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용액 형태 유착방지재는 유착방지 기능을 하기도 전에 다른 부위로 흘러 들어가거나 너무 일찍 분해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메디클로는 생체 온도감응형 졸-겔(Sol-Gel)형으로 만들어져 상온에서는 졸(Sol) 타입으로 주입이 용이하고, 인체에 닿게 되면 점성을 가지게 되는 겔(Gel) 타입으로 전이돼 흘러내리지 않아 유착방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유착기간 동안 상처 부위에 잘 부착돼 있어 유착방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더불어 항균과 지혈 성분을 가지고 있어 수술 후 염증에 대한 예방 및 유착을 최소화하고, 생체적합성이 높은 수용성 고분자로 구성돼 있어 유착기간이 지난 후에는 신장·담즙을 통해 흡수되거나 대소변을 통해 100% 배출돼 안전하다.

특히 시지바이오는 2008년 대웅제약과 함께 메디클로 개발에 착수, 약 6년간 연구개발과 비임상·임상시험을 거쳐 지난달 식약처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중국까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김기택 교수는 “(메디클로는) 효과가 입증된 유착방지재로서 유착이라는 합병증으로부터 임상의들의 고민이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본부장은 “메디클로는 기존 유착방지재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지바이오만의 차별화된 생체재료 기반 기술을 집중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외과수술 후 유착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수술범위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용량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메디클로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경희의료원 ▲상계백병원 ▲평촌성심병원 등 6곳의 대학병원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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