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택분업 발언한 정의화 국회의장 사퇴하라"

박양명
발행날짜: 2014-11-14 09:35:57
  • 14일 성명서 "의약분업 근간 무너뜨리는 발언…감춰진 의도 있나"

현재 의약분업을 선택적 의약분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발언을 놓고 대한약사회가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정의화 의장의 발언에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즉각 관련 발언을 취소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KHC)에서 축사를 통해 현재 의약분업을 일본식 선택적 의약분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정의화 국회의장도 의약분업 도입 당시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원만한 제도시행을 위해 약사법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제도 안착에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의약분업이 잘못된 제도기 때문에 선택분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모순된 주장을 하는 것은 국회의 수장 자격을 의심케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약사회는 정 의장의 발언에는 감춰진 의도가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약사회는 "일본조차도 선택분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완전 의약분업을 시행하기 위해 원외처방전 발행시 수가를 인상하는 등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약분업 근간을 무너뜨리려는 발언을 했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 의장 발언에 감춰진 의도가 있다면 분명히 밝혀야 하고, 여론을 호도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