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있는 폐경기약·마시는 골다공증약…"없던 약이 온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5-01-29 12:03:37
  • 2월 듀아비브 3월 마시본액 출시 예정 "기존 치료 한계 극복"

마시는 골다공증치료제? 프로게스테론이 필요없는 '썸(SERM)' 있는 폐경기치료제?

2~3월을 기점으로 기존에 '없던 약'들이 시장에 나온다. 의료진은 새 무기가 생겼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2월 출시가 예상되는 한국화이자제약의 '듀아비브'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일반적으로 폐경기(갱년기) 치료는 에스트로겐(CE)과 프로게스테론(MPA) 병합 요법(EPT)이 주를 이룬다.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이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는 자궁 내막 증식증을 유발할 수 있어 자궁 내막을 보호하는 프로게스테론이 사용된다. 하지만 프로게스테론은 3~4년 이상 오래 쓰면 유방암 유발 위험이 있다.

그래서 주목받는 물질이 프로게스테론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궁 내막증을 억제할 수 있는 'SERM(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이다. 가장 이상적인 SERM은 뇌, 신장, 뼈의 기능을 좋게 하는 동시에 자궁, 유방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다.

'듀아비브(CE/BZA)'는 이같은 요건을 만족하는 SERM '바제독시펜(BZA)'과 '에스트로겐'이 합쳐진 폐경 증상 개선제 TSEC(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체)다.

한마디로 프로게스테론이 필요없는 폐경 호르몬 치료제로 요약된다

중앙의대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는 "듀아비브는 국내 출시는 미국에 이은 세계 2번째로 알고 있다. 듀아비브 같은 TSEC의 경우 유방암이나 유방암이나 자궁내막 문제에 있어 굉장히 안전한 동시에 열성홍조, 골다공증에도 효과적이다. 한마디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다. 50~60세 폐경 여성에게 추천된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이 3월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최초 마시는 골다공증치료제 '마시본액'도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포사맥스(알렌드론산) 제네릭으로 아르헨티나 제약사로부터 수입한다. 액상 제품으로 오렌지 맛과 향을 첨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골다공증약은 정제 아니면 주사제다. 마시는 제형은 최초로 알고 있다. 3월경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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