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영리화와 무관…진정성 알아달라"

이창진
발행날짜: 2015-11-06 16:00:30
  • 복지부 권덕철 실장 "의료계와 함께해야 미래의료 가능"

정부가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논란에 대해 의료계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미래보건의료포럼(공동대표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에서 "IT를 활용한 원격의료는 일차의료 중심으로 의료상업화와 의료영리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권덕철 실장은 정진엽 장관(국회 일정으로 불참)을 대신한 축사를 통해 "오늘 포럼 논의 포커스는 IT를 활용한 제한적 원격의료로 일차의료 중심 시범사업을 했다. 현재 2차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으로 의원급 대조군과 실험군을 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권 실장은 특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발달된 IT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일부에서 (원격의료를) 의료상업화와 의료영리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아니다. 정부의 진정성을 알아 달라"고 의료계 협조를 당부했다.

권덕철 실장은 "의료계와 함께 나가야 미래의료를 향해 나갈 수 있다"고 전제하고 "오늘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가 있었다. 의료가 규제 틀에 묶여 있다. 발달되는 바이오헬스 분야가 식약처 허가 등으로 발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앙부처 내 의료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달했다.

권 실장은 "오늘 미래의료포럼은 다가오는 예측되는 상황에서 보건의료 제도와 운영업체, 의료계 등이 함께 하는 자리"라면서 "포럼 횟수가 증가할수록 현안과 미래의료를 정리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실장은 "장관님의 축사는 책자에 있다. 복지부는 미래의료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원격의료 현안 관련 보건의료 총괄자로서의 고뇌를 내비쳤다.

정진엽 장관도 책자 축사를 통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는 의료와 IT 융합에 의한 미래 보건의료의 한 모습"이라면서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의 공공의료를 실현하고 고령화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미래의료기술 서비스(성균관대 디지털헬스케어 최윤섭 연구소장) ▲미래의료 임상연구(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 ▲미래의료 제도개선, 정책기획(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부원장) ▲미래의료확산, 실행(서울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 등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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