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 하고 싶다" 중국 의료진, 고대병원에 러브콜

발행날짜: 2015-12-02 16:00:35
  • 한-중 의료협력 성공모델 모색…의료 및 경영시스템 전수

의료한류에 대한 중국 병원과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대병원에도 교류협력 증진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우경)은 이달 16일 고대의료원의 선진 의료시스템과 경영시스템을 전수받기 위해 찾은 중국 옌타이(煙臺·연태)시 업달병원 방문단의 2주간의 벤치마킹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단은 의료술기 전수 및 시스템 견학에 그치는 연수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행정부원장, 의무과장 등 주요 보직자와 의료진 5명을 파견해 고대의료원의 의료시스템은 물론 행정, 간호, 서비스 분야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병원에 상주하며 집중적으로 살폈다.

의료진들은 수술실과 외래진료실에 2주간 상주하며 의료시스템을 몸소 체험 하며 세계적인 의료진과 인프라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일부 진료과에서는 직접 술기를 전수받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섰다.

함께 방문한 린웨이 성형외과 책임의료진은 "중국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유방재건술과 귀성형 등 세계 톱클래스로 평가받는 높은 재건성형 술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 외에도 환자안전을 비롯한 인프라와 서비스가 매우 남달랐다"고 향후 임상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의과대학과 안암, 구로, 안산병원을 모두 찾은 방문단은 의료분야 외에도 인사·총무·경영전락·전산·원무·고객서비스·진료협력·구매·감염관리·QI·간호부, 홍보 등 직접 부서를 찾아 실무진과 소통하며 경영 기법에 대한 노하우와 시스템 전반을 세심하게 둘러봤다.

관페이중 행정실 책임자는 "병원 리모델링, 응급실 서비스 디자인 등 환자중심 병원의 변화와 혁신 프로젝트들이 인상 깊었다"며 "벤치마킹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수료식에서 "지난 8월 중국을 방문해 옌타이시의 성장성과 업달병원이 화동지역의 중심병원이 될 가능성을 보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MOU를 비롯한 실질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단장인 왕페이 행정부원장도 "대한민국 대표병원으로 손색이 없었다. 아직 고대병원에 배울 것이 많다"라며 "향후 긴밀한 업무협약 은 물론 건강검진센터 플랫폼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재욱 대외협력실장은 "의료원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을 대상으로 여러 형태의 국제보건의료사업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교류들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정착되고 발전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옌타이시는 산둥성의 핵심도시로 화동지역 한-중 교류 거점도시(산둥성 대한국 무역의 33.4% 차지, 2014 연태상무국 통계)로 발돋움 하고 있으며, 업달병원은 1030병상규모로 시의 3대 병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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