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내 2cm종양 환자 76%가 30대 이하 여성"

발행날짜: 2016-02-10 09:07:04
  • 박해린 교수팀, 13년간 맘모톰 시술 사례 1만여건 분석

강남차병원 박해린 교수팀(유방외과)은 유방 내 2cm 이상의 큰 종양이 있는 환자의 76.3%가 30대 이하 젊은 여성이며, 2cm 이상의 종양이 암일 확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3년간 맘모톰 시술사례 11,221건(8748명)을 분석한 결과다.

박해린 교수
박 교수팀은 시술결과에 따르면 2cm 이상의 큰 종양이 발견된 건수는 11.3%(총 1276건, 1210명)으로 이중 76.3%(974예)가 20-30대 젊은 여성에서 확인돼 40대이상 여성군 38.7%(495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또한, 1276예 중 136예(10.6%)는 유방암으로 진단되어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20대 323명 중 6예(1.8%), 30대 470명 중 43예(9.1%), 40대 277명 중 56예(20.2%), 50대 이상 109명 중 31예(28.4%)가 유방암으로 나타났고,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2cm이상의 큰 종양이 암일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전체시술사례 11,221건 중 유방의 혹이 손으로 만져지지 않아 환자 스스로 혹을 발견하기 힘든 비촉지성 병변은 68.5%(7697건)로 조사되었고 2cm 이상의 종양이 발견된 1276건에서도 비촉지성 병변이 43.4%(553건)로 조사됐다.

박해린 교수는 "2cm 이상의 큰 유방종양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제는 젊은 여성들도 정기적인 유방검진과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패턴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다"며 "유방암이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만큼 초음파검사상 2cm 이상의 큰 혹이 발견된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맘모톰 시술 환자 8748명을 연령별로 분류해보면 10대가 68명(0.7%), 20대가 1575명(18.0%), 30대가 3448명(39.4%), 40대가 2644명(30.2%), 50대 이후가 1013명(11.4%)이며, 평균연령은 37.8세였다.

박 교수는 "맘모톰 시술 후 양성 종양으로 판정을 받고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94.3%에서는 초음파 검사상 잔류병변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잔류병변으로 재수술을 시행한 경우는 4예에 불과해 맘모톰 시술이 유용성과 안전성 모두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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