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병성 통증, 보툴리눔 톡신 A형 첫 혜택 입증

원종혁
발행날짜: 2016-07-05 05:00:45
  • 국내연구진 척수손상 대상 효과 평가, 미국신경학회지 게재

척수손상 환자들이 호소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 치료에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BTX-A)'를 이용한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진행된 해당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에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통증부위에 'BTX-A 200U'을 1회 피하주사하자 치료 4주 및 8주후 통증 완화에 뚜렷한 효과가 확인됐다.

출처: 미국신경학회보 화면캡쳐 모습
척수손상에 따른 신경병성 통증 완화에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를 이용한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미국신경학회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됐다(2016 Apr;79(4):569-78).

연구의 주저자인 가톨릭의대 재활의학과 정명은 교수(성바오로병원)는 "척수손상에 따른 신경병성 통증 완화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통증 경감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총 40명의 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연구를 살펴보면, 시각통증지수(VAS)는 약물 투여 전과 비교해 8주 시점에서 BTX-A를 투여한 시험군이 21.3점, 위약군은 0.3점의 통증 감소를 보였다.

특히 BTX-A에 반응한 환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에선, 20% 이상의 통증경감 효과가 확인됐다.

또 대조군과 4주와 8주째 치료결과를 비교했을 때 ▲시각 통증 척도인 VAS ▲통증의 주관적 느낌을 수치화한 '맥길 통증 지수(McGill Pain Index)' 등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수출명 뉴로녹스주)'가 있다.

세계 4번째 개발 품목이기도 한 메디톡신은 ▲20세 이상 성인에 있어서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국소 근육 경직 ▲2세 이상의 소아 뇌성마비 환자에 있어서 강직에 의한 첨족기형의 치료 ▲18세 이상 성인에 있어서 양성 본태성 눈꺼풀 경련 ▲20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에 있어서 눈썹 주름근, 눈살근 활동과 관련된 중등도 내지 중증의 심한 미간 주름의 일시적 개선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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