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방사선 의료기기 정보 빅데이터화…시범운용

박양명
발행날짜: 2016-08-02 12:00:59
  • 10일 의료기관 협조 위한 설명회 개최 "검사 시간 다소 증가"

정부가 X-선 등 방사선 의료기기 관련 정보를 집적할 수 있도록 전산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부터 의료현장에 실제 적용한다.

5개월 정도 시범적으로 운용해본 후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전의료기관에 적용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플랫폼(이하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기관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오는 10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플랫폼 시범운용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플랫폼 구조도
플랫폼은 방사선 의료기기의 방사선 발생장치 측정값을 서버로 전송해 검사결과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목적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검사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업무 효율을 향상케 하기 위함이다. 이는 2013년 국정감에서 검사기관 간 과다경쟁으로 검사품질 저하가 우려돼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만들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의료기관은 의료방사선 기기 검사가 필요할 때 플랫폼에 신청하면 되고, 검사기관은 검사 결과치를 휴대전화 어플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플랫폼에 보내야 한다.

질본은 "시스템의 변화로 의료기관이 직접적으로 바꿔야 하는 사한은 없지만 검사시간이 다소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검사데이터 자동인식 및 실시간 전송 시스템으로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고 검사장비 조회, 이력관리 및 반출입 등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정보연계가 가능해져 방사선 안전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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