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션 최근욱 대표이사 “IV 카테터·스컬프 베인 등 기술 우위 자신”
주사는 병의원에서 행해지는 환자 치료 처방 중 가장 기본적인 의료행위.
하지만 의사·간호사들의 각종 주사바늘 자상사고 경험은 약 70%에 달하며 연간 11만건의 주사침 찔림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혈액으로 인한 감염질병이 20가지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의료진들의 주사바늘 자상사고 예방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2015년 11월 설립된 국내 의료기기업체 ‘매지션’(Magician)이 올해 출시 예정인 제품들은 의료진들의 ‘주사바늘 찔림’과 ‘혈액감염’을 방지하는 감염예방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가 순차적으로 출시할 제품들은 ▲1회용 안전주사기 ▲IV 카테터(정맥 카테터) ▲동맥혈 가스 분석용(Arterial Blood Gas Analysis·ABGA) 주사기 ▲스컬프 베인(Scalp Vein·나비침) ▲수액세트(Infusion set) 등 모두 5가지.
이들 제품들은 ‘Made for Safety’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의료진들의 주사바늘 찔림과 혈액감염을 예방하고자 개발됐다.
하지만 관련 시장 대부분을 다국적기업들이 장악한 상황에서 이들 매지션 제품들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지는 의문이었다.
IV 카테터 하나만 보더라도 국내의 경우 BD(벡톤디킨슨)가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의구심을 매지션 최근욱 대표이사에게 묻자 흥미로운 대답이 돌아왔다.
“저가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운 국내사와 경쟁할 마음은 없다. 매지션 제품은 다국적기업 BD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우리의 목표는 기술력으로 BD와 경쟁하는 것이다.”
그는 BD 제품과의 직접적인 비교 시연을 통해 매지션의 기술적 우위를 설명했다.
먼저 간호사들이 엔드 유저로 많이 사용하는 IV 카테터를 살펴보자.
IV 카테터는 간호사가 카테터와 주사바늘을 분리해 빼는 과정에서 빠진 바늘에 찔리거나 또는 바늘 끝에 묻어 있던 혈액이 튀면서 혈액감염이 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
BD 제품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테터 삽입 후 주사바늘을 빼고 버튼을 누르면 스프링이 작동해 바늘이 몸통(Barrel)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최근욱 대표는 “BD의 안전정맥카테터 역시 주사바늘 분리와 동시에 제거되기 때문에 찔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하지만 버튼을 눌러 스프링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불편함과 혈액감염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스프링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리와 반동에 의한 움직임은 환자와 간호사에게 청각적 공포감을 주는 한편 바늘 끝에 미비하게 묻어 있던 혈액이 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매지션 ‘MagiCath’는 이 같은 단점과 위험요소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
그는 “안전정맥카테터 MagiCath는 혈관 내 카테터 삽입 후 바늘을 제거하는 동시에 중력에 의한 자유낙하로 바늘이 쉴드 안으로 떨어져 추가조작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의 특허 받은 핵심기술은 BD 제품과 달리 추가행위 없이 약간의 기울기만 있어도 바늘이 자동으로 분리·제거돼 간호사들의 주사바늘 찔림은 물론 혈액 접촉까지 방지할 수 있다.
최근욱 대표는 주로 소아나 노인환자 채혈 및 약물 주입에 사용하는 ‘스컬프 베인’(나비침) 역시 BD 제품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나비 모양을 닮아 ‘Butterfly Needle’로도 불리는 스컬프 베인은 꼬불꼬불한 라인 때문에 간호사들의 찔림 사고가 빈번하다.
그는 “스컬프 베인은 가는 혈관에 들어가는 바늘과 피부가 거의 닿아야하는데 기존 제품의 경우 그 간격이 크다보니 간호사들의 불편함이 있었을 뿐 아니라 주사바늘을 뺄 때도 추가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지션 제품은 바늘과 피부와의 간격(공간)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간호사들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고 특히 별도의 과정 없이 바늘을 잡아 빼는 동시에 바늘이 제거되기 때문에 찔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IV 카테터·스컬프 베인 등 매지션 5개 제품은 식약처 품목허가를 마치는 대로 올해 상반기, 늦어도 3/4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의료기기전시회를 통해 제품이 소개되자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실제로 최근 다국적기업 B사가 매지션을 직접 찾아왔고 일본 대형유통사 M사·C사 역시 제품 공급계약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더욱이 국내 몇몇 상급종합병원과 공공병원과는 이미 제품 공급이 상당부분 가시화된 상태.
최근욱 대표이사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가격은 크게 높지 않으면서 기술적·기능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해 나갈 것”이라며 “IV 카테터의 경우 한 단계 기능적으로 발전된 후속 아이템을 이미 개발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2년 전 매지션을 설립할 때 크게 2가지 목표가 있었다”며 “첫 번째는 한국을 대표해 전 세계시장에서 다국적기업과 경쟁하는 감염예방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키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목표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며 “직원들에게도 이미 공표했지만 추후 매출액 중 일부를 정기적으로 UN산하 아동구호기관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사·간호사들의 각종 주사바늘 자상사고 경험은 약 70%에 달하며 연간 11만건의 주사침 찔림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혈액으로 인한 감염질병이 20가지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의료진들의 주사바늘 자상사고 예방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2015년 11월 설립된 국내 의료기기업체 ‘매지션’(Magician)이 올해 출시 예정인 제품들은 의료진들의 ‘주사바늘 찔림’과 ‘혈액감염’을 방지하는 감염예방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가 순차적으로 출시할 제품들은 ▲1회용 안전주사기 ▲IV 카테터(정맥 카테터) ▲동맥혈 가스 분석용(Arterial Blood Gas Analysis·ABGA) 주사기 ▲스컬프 베인(Scalp Vein·나비침) ▲수액세트(Infusion set) 등 모두 5가지.
이들 제품들은 ‘Made for Safety’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의료진들의 주사바늘 찔림과 혈액감염을 예방하고자 개발됐다.
하지만 관련 시장 대부분을 다국적기업들이 장악한 상황에서 이들 매지션 제품들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지는 의문이었다.
IV 카테터 하나만 보더라도 국내의 경우 BD(벡톤디킨슨)가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의구심을 매지션 최근욱 대표이사에게 묻자 흥미로운 대답이 돌아왔다.
“저가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운 국내사와 경쟁할 마음은 없다. 매지션 제품은 다국적기업 BD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우리의 목표는 기술력으로 BD와 경쟁하는 것이다.”
그는 BD 제품과의 직접적인 비교 시연을 통해 매지션의 기술적 우위를 설명했다.
먼저 간호사들이 엔드 유저로 많이 사용하는 IV 카테터를 살펴보자.
IV 카테터는 간호사가 카테터와 주사바늘을 분리해 빼는 과정에서 빠진 바늘에 찔리거나 또는 바늘 끝에 묻어 있던 혈액이 튀면서 혈액감염이 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
BD 제품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테터 삽입 후 주사바늘을 빼고 버튼을 누르면 스프링이 작동해 바늘이 몸통(Barrel)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최근욱 대표는 “BD의 안전정맥카테터 역시 주사바늘 분리와 동시에 제거되기 때문에 찔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하지만 버튼을 눌러 스프링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불편함과 혈액감염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스프링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리와 반동에 의한 움직임은 환자와 간호사에게 청각적 공포감을 주는 한편 바늘 끝에 미비하게 묻어 있던 혈액이 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매지션 ‘MagiCath’는 이 같은 단점과 위험요소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
그는 “안전정맥카테터 MagiCath는 혈관 내 카테터 삽입 후 바늘을 제거하는 동시에 중력에 의한 자유낙하로 바늘이 쉴드 안으로 떨어져 추가조작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의 특허 받은 핵심기술은 BD 제품과 달리 추가행위 없이 약간의 기울기만 있어도 바늘이 자동으로 분리·제거돼 간호사들의 주사바늘 찔림은 물론 혈액 접촉까지 방지할 수 있다.
최근욱 대표는 주로 소아나 노인환자 채혈 및 약물 주입에 사용하는 ‘스컬프 베인’(나비침) 역시 BD 제품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나비 모양을 닮아 ‘Butterfly Needle’로도 불리는 스컬프 베인은 꼬불꼬불한 라인 때문에 간호사들의 찔림 사고가 빈번하다.
그는 “스컬프 베인은 가는 혈관에 들어가는 바늘과 피부가 거의 닿아야하는데 기존 제품의 경우 그 간격이 크다보니 간호사들의 불편함이 있었을 뿐 아니라 주사바늘을 뺄 때도 추가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지션 제품은 바늘과 피부와의 간격(공간)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간호사들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고 특히 별도의 과정 없이 바늘을 잡아 빼는 동시에 바늘이 제거되기 때문에 찔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IV 카테터·스컬프 베인 등 매지션 5개 제품은 식약처 품목허가를 마치는 대로 올해 상반기, 늦어도 3/4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의료기기전시회를 통해 제품이 소개되자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실제로 최근 다국적기업 B사가 매지션을 직접 찾아왔고 일본 대형유통사 M사·C사 역시 제품 공급계약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더욱이 국내 몇몇 상급종합병원과 공공병원과는 이미 제품 공급이 상당부분 가시화된 상태.
최근욱 대표이사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가격은 크게 높지 않으면서 기술적·기능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해 나갈 것”이라며 “IV 카테터의 경우 한 단계 기능적으로 발전된 후속 아이템을 이미 개발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2년 전 매지션을 설립할 때 크게 2가지 목표가 있었다”며 “첫 번째는 한국을 대표해 전 세계시장에서 다국적기업과 경쟁하는 감염예방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키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목표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며 “직원들에게도 이미 공표했지만 추후 매출액 중 일부를 정기적으로 UN산하 아동구호기관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