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항암화학요법, 유방암 완전 관해 가능성 증가"

박양명
발행날짜: 2017-05-10 17:24:03
  • 건국대병원 의료진, 국소진행성유방암 환자 54명 대상 연구

건국대병원은 유방암센터 양정현 센터장 • 유영범 교수 • 정수민 교수팀이 선행항암화학요법으로 유방도 보존하고 완전 관해 가능성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왼쪽부터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양정현 센터장, 유영범 교수, 정수민 교수
연구진은 2011년 10월~2016년 4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선행항암화학요법 치료 경과를 조사했다. 선행항암화학요법은 아드리아 마이신(Adriamycin)과 탁산(Taxane), 허셉틴(Herceptin)을 기본으로 한 것이다.

그 결과 10명 중 6명꼴인 37명(59%)이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병소의 크기가 줄어 유방 전절제 대신 유방 보존 수술이 가능해졌고 이 중 9명은 병소가 사라졌다(완전 관해).

또 병리학적으로 완전 관해 소견을 보인 9명의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유방암의 아형 중 HER2형(HER2 양성), 여성 호르몬 수용체 중 하나인 PR(progesterone receptor)이 음성일 때 완전 관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18차 유방외과학회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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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현 센터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병리학적 완전 관해를 예측할 수 있는 툴이 개발된다면 미래에는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을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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