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몰이 비결은? "의약품 제형·패키지 리뉴얼"

발행날짜: 2018-02-06 10:14:26
  • 편의성 개선·트렌드 반영 부각…"소비자 욕구 충족"

최근 제약업계에서 기존 의약품의 제형을 변화시키거나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리뉴얼 제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품목이 인기를 끄는 것이 리뉴얼을 촉진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스테디셀러 품목뿐 아니라 비교적 신생 품목까지 다양한 리뉴얼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광동제약은 일회용 인공눈물 아이톡점안액을 리뉴얼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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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출시된 이 제품은 지난해 튜브당 용량을 0.8ml에서 0.5ml로 줄여 기존 제품 대비 공급가격을 낮췄다.

개봉 후 여러 번 사용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점안할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한 번 쓰고 폐기한다'는 식약처의 권고에 따라 1회 점안에 알맞은 용량으로 리뉴얼 한 것이다.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후 매출액은 이전 제품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광동 경옥고를 새로운 형태의 용기와 패키지로 리뉴얼한 것도 제품 인기몰이를 촉진했다.

1963년 처음 출시된 광동 경옥고는 원래 유리병 용기에 떠먹는 형태였지만 짜먹는 스틱포로 리뉴얼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패키지 디자인에 품격을 더했다. 이후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지난해 말 경옥고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동아제약도 감기약 '판텍큐'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번에 리뉴얼한 판텍큐는 네오솔(Neosol, 물에 잘 녹지 않는 성분을 액상형 용액상태로 만들어 신체에 최적으로 흡수되도록 하는 연질캡슐 특허 제조법) 특허공법을 적용한 액상캡슐로 체내흡수율이 높아 효과가 빠르다.

또한 천연색소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캡슐 사이즈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패키지 디자인에 소비자들이 증상별로 복용해야 할 제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종합감기, 코감기, 목감기의 증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판텍큐는 감기 증상별로 세분화되어 종합감기약 '판텍큐 종합', 코감기약 '판텍큐 노즈', 목감기약 '판텍큐 코프' 3종으로 구성됐다.

최근 보령제약도 보습크림 '뉴 유스킨 에이 크림'과 피부질환 전문 치료제 '리카에이 크림'을 리뉴얼 런칭했다.

보령제약은 일본의 피부용 의약품 전문 제조회사인 유스킨제약이 개발한 '리카에이 크림'을 1989년에, '뉴 유스킨 에이 크림'을 1999년에 발매했다. 특히, '뉴 유스킨 에이 크림'은 올해로 일본발매 60주년을 맞는 제품으로 일본의 스테디셀러 의약품이다.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과 튜브형 용기를 선택, 사용의 편의성을 더했고 두 제품 모두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지 않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외 일동제약은 비타민C 영양제인 '일동비타민씨정1000mg'을 리뉴얼해 알약 크기를 줄여 복약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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