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시술, 위와 간 암 전이환자 처우 개선"

이창진
발행날짜: 2018-03-11 20:56:21
  • 서울하이케어 김태희 원장, 동맥 내 항암치료 병행 결과 보고

위암에서 간까지 심하게 전이된 환자 처우를 개선한 치료사례가 나왔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최근 위암에서 간, 복막, 폐까지 전이된 A모씨(66, 여)를 하이푸와 동맥 내 항암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한 결과 크게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A모씨는 지난 2010년에 조기위암으로 진단받고 절제수술을 받았다. 6년여 만인 2016년에 재발되어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나 약 1년여 만에 항암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를 포기한 환자였다. 뿐만 아니라 기대수명이 3개월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시한부 환자였다.

모든 치료를 포기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살고 싶어 했으나 간, 복막, 폐까지 전이되어 배가 팽만하기 시작했다. 또한 복부 통증까지 와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힘든 생활을 참지 못해 수소문 끝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2018년 2월 서울하이케어의원을 찾았다.

복부의 통증과 생명연장을 위해서는 복막과 간으로 번진 암을 잡는 것이 최우선인 상태였다.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와 동맥 내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2주 간격으로 2번 치료를 하고 1달 후에 CT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간에 퍼져 있던 약 20cm정도의 암 덩어리가 약 70%정도로 줄어드는 믿기지 않는 효과를 나타냈다.

A씨는 불룩하게 나왔던 배와 통증이 크게 감소하며 이제 식사도 잘 하고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할 정도로 몸이 크게 호전됐다.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는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 의료기술로 등재된 비수술 종양치료기기이다. 간암(원발성, 전이성)과 자궁근종 등에 사용된다. 수술 없이 초강력 초음파를 쏘아 주변장기 및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며 종양에만 초음파 열에너지를 집중시켜서 괴사시키는 최신의 기술이다.

김태희 원장은 "종양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을 통한 절제법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사용하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까지 퍼졌다면 암 크기부터 줄여야 하는데 높은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하이푸가 열에 약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암세포 주성분이 열에 약한 단백질이라는 점에 착안해 높은 온도(섭씨 56도 이상)를 활용한 0.8~3.5MHz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인다. 고강도 초음파를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쏘면, 암세포가 열변성으로 인해 괴사한다.

김태희 원장은 "인체 면역세포 활성화로 인해 A 씨의 간과 복막까지 번졌던 암 덩어리가 급속히 줄어들었다"면서 "하이푸치료는 기대수명연장과 통증관리 등에 유용하다. 또한 동맥 내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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