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률 20% 넘을 수 있을까? 삼진제약 다크호스

발행날짜: 2018-08-03 06:00:09
  • 영업·순이익률 지속 성장…하반기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출시로 최대 실적 갱신 기대감 ↑

국내 제약사 중 마의 장벽으로 일컬어지는 20%대 순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까?

올해 2분기 삼진제약이 최대 실적과 더불어 순이익률 17.9%를 기록하면서 20% 순이익률 고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TC 품목의 수직 계열화와 이에 따른 원가 절감, 그리고 726억원에 달했던 부채 총계도 400억원대로 낮아지며 영업+재무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진제약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55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117억원을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준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전기 대비 1.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각각 21.3%, 8.8%, 당기순이익은 21%, 9% 증가했다.

실적 신장은 영업 호조와 재무구조 안정화에서 기인했다.

전문의약품 중 항혈전제 플래리스가 유비스트 기준 2분기 160억원 매출로 전기 대비 6.3% 성장했고,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에이/뉴스타틴 알이 각각 35억원, 32억원 매출로 전기 대비 3.6%, 10.7% 성장했다.

정부의 치매 환자와 치료제 개발 지원 사업 기조에 따라 뇌대사 개선제뉴티린과 치매치료제 뉴토인, 뉴라세탐도 호조를 보였다.

뉴티린은 1분기 13억원에서 20.8% 성장한 15억원을, 뉴토인과 뉴라세탐도 각각 4.6%, 4.5% 성장한 28억원,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삼진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3.1%, 순이익률은 17.9%에 달한다. 바이오업체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20%를 넘는 순이익률을 기록한 제약사는 전무한 상황.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국내 제약사의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5.4%, 순이익률이 4.6%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삼진제약은 4배 이상 효율적이었다는 뜻이다.

삼진제약의 고공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2016년 2분기 영업/순이익률은 16.2%/13.9%에서 2017년 2분기 19.9%/15.5%, 2018년 2분기 23.1%/17.9%로 지속 상승했다.

부채 감소 등 재무구조의 안정성도 실적에 한몫했다.

2015년 삼진제약의 부채 총계는 726억원에 달했지만 이연법인세부채와 퇴직급여부채, 단기차입금이 감소하며 2017년 12월 기준 부채는 483억원으로 감소했다.

2016년 30억원대의 금융원가(이자)도 2017년 5억원대로 감소했고, 올해 1분기 금융원가는 4천만원 대로 급감하며 영업이익외손익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약가 일괄인하 이후 원가 절감 프로세스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원료 수급과 생산, 판매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로 부수적인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600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한 플래리스의 경우 오송 공장에서 자체 기술로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전문약 중심으로 치매치료제/심혈관계를 특화했고 하반기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출시로 성장성은 지속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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