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컨슈머헬스케어 직원 추락사 현장…정적 속 청소 흔적만

손의식
발행날짜: 2019-01-05 06:00:58
  • 본사 지점 화상회의로 사인 분석 예정·장례식장 침울 "원망스럽다" 고성

GSK 한국법인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직원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이 사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본사 측에서도 자체 조사 차원에서 지점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경 해당 기업 본사 소재 건물인 LS용산타워에서 40대 남성이 추락했다.

해당 남성은 GSK 컨슈머헬스케어 영업부 팀장으로, 경찰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망자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사건 현장은 이미 정리, 물청소 자국뿐
GSK 컨슈머헬스케어, 오는 7일 지점 화상회의로 사인 조사


건물 관계자가 설명한 사건 현장
지난 4일 메디칼타임즈가 사고 현장을 찾았을 때는 물청소 자국만 남았을 뿐 사고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관계자는 "사건 당일부터 오늘(4일)까지 무려 이틀간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한 관계자들은 고인의 사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A사에서 와서 열심히 일하던 사람으로 기억한다"며 "회사에서 부고를 접하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유서를 남긴 후 9층에서 23층까지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기업은 사건에 대해 정확한 원인 파악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사에서 오는 7일 지점들과 화상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의는 오로지 이번 사건 때문에 열리는 것이며 사인 파악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고인 빈소 울음과 분통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침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였다.

곳곳에서 울음 소리가 그치지 않았으며, 일부 조문객은 "원망스럽다"며 분통과 고성을 터뜨리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용산경찰서는 "조사 중"이라는 말로 설명을 일축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고인과 관련한 정보는 일체 알려줄 수 없다"며 "다만 조사 중이다. 우리는 범죄와 관련된 것이 있으면 그것만 (조사)하고 관련이 없으면 달리 조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