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보건의약단체 "악성 댓글 추방운동" 추진

발행날짜: 2019-10-25 10:49:59
  • "의약계 내부에서도 상호비방과 폄훼 횡행"
    댓글실명제 도입, 댓글 IP 공개, 악성 댓글 즉시 삭제 추진

고 설리 사건을 계기로 악성댓글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약계가 '악성 댓글' 추방운동 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약단체 5개는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인격살인과 같은 악성 댓글이 넘쳐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악성댓글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의약단체부터 악성 댓글 추방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보건의약단체들이 각각 내부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에서도 악성댓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5개 보건의약단체는 "의약계도 악성댓글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때로는 더 지독하게, 더 악의적으로 이뤄지기도 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국민 건강을 돌보는 전문가 집단인 의약계 내부에서 상호비방과 폄훼가 횡행하고 정신건강을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빈발하는 것은 스스로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부끄러운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익명성을 무기로 자행되고 있는 악성댓글은 이미 우리사회를 파괴할 병적 요인으로 자리했음에도 전혀 해결책이 없다"며 "악성 댓글은 결코 표현의 자유가 아니며 누구도 악성 댓글을 달 권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5개 의약단체는 공동으로 악성댓글 추방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5개 의약단체는 "각 단체 홈페이지와 소속 언론부터 댓글 실명제에 준하는 조치를 진행하고 상호비방과 폄훼 중단을 실행에 옮길 협의채널 마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댓글실명제 도입, 댓글 IP 공개, 악성 댓글 즉시 삭제 등을 통해 상생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오범죄 수준의 악성 댓글로 인한 극단적 선택과 이유없는 혐오가 사회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악성댓글 추방에 뜻과 행동을 같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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