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코로나 경계 '아프면 쉰다' 새로운 일상 권고

이창진
발행날짜: 2020-03-16 15:05:04
  • 사업장·학교 근무형태 개선 주문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실천해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환자 경계를 위한 '아프면 쉰다'는 새로운 일상을 권고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6일 "대구경북 지역 신규 확진환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으나, 집단시설이나 종교시설 중심으로 산발적 발생은 지속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당연시되는 '새로운 일상'을 침착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 브리핑 모습.
16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환자 수는 8236명이며, 이중 1137명이 격리해제됐다. 전날(15일) 0시 대비 신규 확진환자 수는 74명이고, 격리해제는 303명 증가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5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난 8일부터 16일 현재 12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또한 콜센터 소속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경기 부천시 소재 생명수교회(소사본동) 종료행사 등을 통해 현재 1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으며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성남시 수정 소재 은혜의 강 교회의 경우,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46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접촉자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본은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집단행사는 감염병 대량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면서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새로운 일상으로 사업장과 기관, 학교 등은 '아파도 나온다'라는 문화를 '아프면 쉰다'로 바뀔 수 있도록 근무형태나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고위험군 감염을 막기 위한 세심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적 실천도 강조했다.

질본은 "어르신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은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일반 성인도 불필요한 의료기관 면회와 집단시설 방문 등을 최소화하고, 영상 등을 활용해 상호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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