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학술인터뷰] 안상태 리영클리닉 대표원장
의사 술기+좋은 필러가 의도된 결과물로 이어져
일정 힘에 정확히 반응하는 주입감, 시술에 영향
"필러의 경우 좋은 주입감이 성공적인 시술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시작이 절반이다. 필러에서 그 절반은 주입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러 시술은 '좋은 필러'와 '의사의 술기(손기술)'로 완성된다.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좋은 필러의 결합이 곧 의도한 '결과물'로 나타난다.
술기의 상당 부분도 필러에 영향을 받는다. 점성이 높은 필러의 경우 주입할 때의 과도한 힘이 부적절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세한 주입량 조절이 어려울 때 과량이 들어가 특정 부분이 뭉치는 일이 벌어진다. 필러 시술의 완성은 주입감이 절반을 차지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뜻이다.
필러 분야의 키닥터로 꼽히는 안상태 리영클리닉 원장을 만나 필러 시술에 있어서 주입감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주입감의 정의가 궁금하다
필러 주입 시술을 할 때 얼마나 넣고 싶은지는 손의 힘, 즉 경험적인 감각으로 결정된다. 보통 필러의 점성이 높은 경우 주입이 어렵다. 소량을 넣고 싶은데 갑자기 대량으로 들어간다든지, 특정 부분에 과량이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주입감이란 시술할 때 필러를 잘 조절하면서 넣을 수 있는 느낌이다.
물론 사람마다 선호하는 주입감은 다르지만, 시술의 원활함을 위해서 부드럽고 미세한 힘에도 반응하는 그런 점성을 갖춘 필러가 선호된다. 주입 장비의 교체를 통해서도 주입감 변경이 가능하다. 케뉼라를 쓰느냐, 바늘을 쓰느냐에 따라 주입감, 주입 속도를 바꿀 수 있다. 바늘의 굵기 역시 영향을 미친다.
▲시술의 완성에서 주입감이 차지하는 비중은?
필러 시술의 완성에서 주입감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필러는 꺼진 공간을 채우고 싶은 만큼 채워주는 물질이다. 주입감이 좋으면 넣고 싶은 부위에 의도한 만큼 넣을 수 있다. 의도된 대로 되느냐 안 되느냐가 곧 결과 차이로 나타낸다.
쉽게 말해 조금만 넣어야 하는 부위에 많이 들어가면 시술을 망치게 된다. 많이 넣으면 부푼 풍선, 소위 '강남 언니'처럼 된다. 인공적인 미가 유행일 때는 괜찮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움이 트렌드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주입감이 나쁜 필러는 시술 후 티가 나는 부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콜라겐이 부족한 꺼진 부위에 의도한 바대로 얼마만큼 넣어주느냐가 성공적인 시술 및 시술 만족도로 이어진다.
▲모노-바이페이직과 같은 필러 형태에 따라 주입감에 차이가 생기나?
물론이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체내에서 대사돼 사라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크로스링크(cross-link)와 같은 공정이 필요하다. 공정은 크게 모노페이직(Monophasic)과 바이페이직(Biphasic)으로 나뉜다.
모노페이직을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히알루론산을 국수 가닥처럼 길게 뽑아놓은 형태다. 따라서 주입감이 부드럽고 입자가 곱고 잘 퍼지는 성질을 가진다. 주입 부위도 자연스럽다.
바이페이직은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덩어리 단위들이 뭉쳐있는 구조다. 바이페이직은 입자가 굵고 탄성이 좋다. 모노페이직 대비 상대적으로 주입감이 뻣뻣하고 힘이 많이 들어간다. 입자가 굵기 때문에 주입감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하다는 단점도 있다.
대표 품목으로 보자면 레스틸렌이 바이페이직 구조이고, 쥬비덤이 모노페이직이다. 물론 바이페이직도 초창기보다 많이 주입감이 많이 개선됐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모노, 바이의 장점을 융합한 품목이 많이 나온다. 하이브리드 제품의 주입감은?
하이브리드 컨셉을 표방하는 품목들이 많이 나오지만 다 똑같지 않다. 성분 비율 구조, 공정 방식, 가교 비율에 따라 특징이 다르다. 하이브리드라고 해서 "주입감이 모노-바이의 딱 중간이다" 이렇게 말할 수 없다는 뜻이다.
부드러우면 지속력이 떨어지고 단단하면 지속력이 강하다. 이 둘을 잘 절충하기 위해 각 필러 업체들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로 업체들의 관심사가 주입력이 좋으면서도 오래가는 제품 개발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주입력이 제일 부드러운 것은 쥬비덤, 테오시알 등이다. 주입력, 지속력 두 개를 만족하는 국산 필러도 등장하고 있다. 수입산과 국산 모두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국산 품목 중에서는 리쥬비엘이 이 제품들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느낌이다.
▲주입감이 떨어지는 필러의 경우 굵은 바늘로 주입감을 개선할 수 있나?
부작용 발생 빈도가 비슷하다고 할 때 원장들의 필러 선택 기준은 주입감과 가격에 집중된다. 그만큼 주입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바늘 굵기 변경이나 바늘 대신 케뉼라를 쓰는 방법으로 주입감을 개선할 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다.
굵은 바늘을 쓰면 쉽게 주입이 될 순 있지만, 바늘이 크기 때문에 손끝의 미세한 힘에 따른 세밀한 조형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보통은 주입이 어렵다고 바늘을 바꾸기보다는 처음부터 주입감이 좋은 필러를 선택한다.
주임감은 제품을 사용할 때 바로 느낄 수 있지만 부득이하게 사용하지 못한다면 객관적인 수치로 예측할 수 있다. 주입감은 일정 압력에서 나오는 필러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객관화 할 수 있다. 측정 그래프가 낮고 편차가 크지 않을 때 주입감이 부드럽고 일정한 제품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필러의 선택 기준으로 주입감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 이유는?
과거 볼륨감과 응집력을 강조해 뻑뻑한 주입감을 가진 업체들도 요즘은 주입감이 좋은 품목을 내놓는다. 그만큼 필러의 선택 기준, 선호도에 주입감이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특히 초보일수록 주입감에 따라 시술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본인의 경우 후배들이 견습하러 올 때 허공에다 필러를 쏘게 하면서 손끝에서 느껴지는 압력, 즉 주입감을 익히게 한다. 초보에게는 그 감각이 중요하다.
일정 힘을 줬을 때 얼마만큼 필러가 나오는지 알아야 한다. 피부 안에 바늘을 넣으면 주입량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실수를 할 수 있다. 초보일수록 주입감이 좋은 필러를 써야 한다. 손힘이 떨어지는 여성 원장들에게도 주입감은 중요한 필러 선택 기준이다.
주입감은 시술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최우선 요소다. 원장의 실력을 그대로 반영해주기 때문이다. 그 이후 의도한 바를 그대로 유지하는 필러의 물성을 따져야 한다. 물성은 시술 이후 문제이지만 시술 후 즉각적인 미의 완성은 주입감에 달려있다. 필러 선택에 있어 주입감을 반드시 봐야 하는 이유다.
시작이 절반이다. 필러에서 그 절반은 주입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러 시술은 '좋은 필러'와 '의사의 술기(손기술)'로 완성된다.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좋은 필러의 결합이 곧 의도한 '결과물'로 나타난다.
술기의 상당 부분도 필러에 영향을 받는다. 점성이 높은 필러의 경우 주입할 때의 과도한 힘이 부적절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세한 주입량 조절이 어려울 때 과량이 들어가 특정 부분이 뭉치는 일이 벌어진다. 필러 시술의 완성은 주입감이 절반을 차지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뜻이다.
필러 분야의 키닥터로 꼽히는 안상태 리영클리닉 원장을 만나 필러 시술에 있어서 주입감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주입감의 정의가 궁금하다
필러 주입 시술을 할 때 얼마나 넣고 싶은지는 손의 힘, 즉 경험적인 감각으로 결정된다. 보통 필러의 점성이 높은 경우 주입이 어렵다. 소량을 넣고 싶은데 갑자기 대량으로 들어간다든지, 특정 부분에 과량이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주입감이란 시술할 때 필러를 잘 조절하면서 넣을 수 있는 느낌이다.
물론 사람마다 선호하는 주입감은 다르지만, 시술의 원활함을 위해서 부드럽고 미세한 힘에도 반응하는 그런 점성을 갖춘 필러가 선호된다. 주입 장비의 교체를 통해서도 주입감 변경이 가능하다. 케뉼라를 쓰느냐, 바늘을 쓰느냐에 따라 주입감, 주입 속도를 바꿀 수 있다. 바늘의 굵기 역시 영향을 미친다.
▲시술의 완성에서 주입감이 차지하는 비중은?
필러 시술의 완성에서 주입감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필러는 꺼진 공간을 채우고 싶은 만큼 채워주는 물질이다. 주입감이 좋으면 넣고 싶은 부위에 의도한 만큼 넣을 수 있다. 의도된 대로 되느냐 안 되느냐가 곧 결과 차이로 나타낸다.
쉽게 말해 조금만 넣어야 하는 부위에 많이 들어가면 시술을 망치게 된다. 많이 넣으면 부푼 풍선, 소위 '강남 언니'처럼 된다. 인공적인 미가 유행일 때는 괜찮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움이 트렌드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주입감이 나쁜 필러는 시술 후 티가 나는 부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콜라겐이 부족한 꺼진 부위에 의도한 바대로 얼마만큼 넣어주느냐가 성공적인 시술 및 시술 만족도로 이어진다.
▲모노-바이페이직과 같은 필러 형태에 따라 주입감에 차이가 생기나?
물론이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체내에서 대사돼 사라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크로스링크(cross-link)와 같은 공정이 필요하다. 공정은 크게 모노페이직(Monophasic)과 바이페이직(Biphasic)으로 나뉜다.
모노페이직을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히알루론산을 국수 가닥처럼 길게 뽑아놓은 형태다. 따라서 주입감이 부드럽고 입자가 곱고 잘 퍼지는 성질을 가진다. 주입 부위도 자연스럽다.
바이페이직은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덩어리 단위들이 뭉쳐있는 구조다. 바이페이직은 입자가 굵고 탄성이 좋다. 모노페이직 대비 상대적으로 주입감이 뻣뻣하고 힘이 많이 들어간다. 입자가 굵기 때문에 주입감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하다는 단점도 있다.
대표 품목으로 보자면 레스틸렌이 바이페이직 구조이고, 쥬비덤이 모노페이직이다. 물론 바이페이직도 초창기보다 많이 주입감이 많이 개선됐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모노, 바이의 장점을 융합한 품목이 많이 나온다. 하이브리드 제품의 주입감은?
하이브리드 컨셉을 표방하는 품목들이 많이 나오지만 다 똑같지 않다. 성분 비율 구조, 공정 방식, 가교 비율에 따라 특징이 다르다. 하이브리드라고 해서 "주입감이 모노-바이의 딱 중간이다" 이렇게 말할 수 없다는 뜻이다.
부드러우면 지속력이 떨어지고 단단하면 지속력이 강하다. 이 둘을 잘 절충하기 위해 각 필러 업체들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로 업체들의 관심사가 주입력이 좋으면서도 오래가는 제품 개발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주입력이 제일 부드러운 것은 쥬비덤, 테오시알 등이다. 주입력, 지속력 두 개를 만족하는 국산 필러도 등장하고 있다. 수입산과 국산 모두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국산 품목 중에서는 리쥬비엘이 이 제품들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느낌이다.
▲주입감이 떨어지는 필러의 경우 굵은 바늘로 주입감을 개선할 수 있나?
부작용 발생 빈도가 비슷하다고 할 때 원장들의 필러 선택 기준은 주입감과 가격에 집중된다. 그만큼 주입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바늘 굵기 변경이나 바늘 대신 케뉼라를 쓰는 방법으로 주입감을 개선할 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다.
굵은 바늘을 쓰면 쉽게 주입이 될 순 있지만, 바늘이 크기 때문에 손끝의 미세한 힘에 따른 세밀한 조형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보통은 주입이 어렵다고 바늘을 바꾸기보다는 처음부터 주입감이 좋은 필러를 선택한다.
주임감은 제품을 사용할 때 바로 느낄 수 있지만 부득이하게 사용하지 못한다면 객관적인 수치로 예측할 수 있다. 주입감은 일정 압력에서 나오는 필러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객관화 할 수 있다. 측정 그래프가 낮고 편차가 크지 않을 때 주입감이 부드럽고 일정한 제품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필러의 선택 기준으로 주입감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 이유는?
과거 볼륨감과 응집력을 강조해 뻑뻑한 주입감을 가진 업체들도 요즘은 주입감이 좋은 품목을 내놓는다. 그만큼 필러의 선택 기준, 선호도에 주입감이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특히 초보일수록 주입감에 따라 시술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본인의 경우 후배들이 견습하러 올 때 허공에다 필러를 쏘게 하면서 손끝에서 느껴지는 압력, 즉 주입감을 익히게 한다. 초보에게는 그 감각이 중요하다.
일정 힘을 줬을 때 얼마만큼 필러가 나오는지 알아야 한다. 피부 안에 바늘을 넣으면 주입량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실수를 할 수 있다. 초보일수록 주입감이 좋은 필러를 써야 한다. 손힘이 떨어지는 여성 원장들에게도 주입감은 중요한 필러 선택 기준이다.
주입감은 시술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최우선 요소다. 원장의 실력을 그대로 반영해주기 때문이다. 그 이후 의도한 바를 그대로 유지하는 필러의 물성을 따져야 한다. 물성은 시술 이후 문제이지만 시술 후 즉각적인 미의 완성은 주입감에 달려있다. 필러 선택에 있어 주입감을 반드시 봐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