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국시 재응시 해법 찾기 공은 범투위로

발행날짜: 2020-10-30 19:08:16
  • 의협, 전공의·의대생 등 30명 모인 연석회의 개최
    2시간 토론 결론은 11월 초 범투위 공식 안건으로 상정

의대생 의사국가시험 미응시 문제 해결책에 대한 논의를 대한의사협회 내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이하 범투위)에서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

의협은 30일 오후 임시회관에서 의사국시 총력 대응을 위한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오후 임시회관에서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진과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 관계자 3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다. 비상회의 안건은 의대생 의사 국시 응시 관련 총력 대응 방안 찾기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가 본과 4학년 학생의 국시 응시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며 "국회에서도 합의 이후 사실상 보복 입법을 쏟아내고 있다. 여당 및 정부가 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사국시 문제는 합의 정신과 취지에 따라 반드시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당정이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고 의료계는 다시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석회의에는 의대생 국시 응시자 대표 이지훈 학생도 참석해 의대생의 의견을 전했다. 국시 문제가 의료계와 정부 사이 협의체 구성에 발목을 잡거나 협의에 유불리 유인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게 의대생의 입장이다.

연석회의 참석자들도 정부와 본격적인 정책 협의 이전에 의대생 국시 응시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인 학생의 의향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2시간 동안 이뤄진 논의의 결론은 의협이 확대 개편하고 있는 범투위에서 의대생 국시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는 것.

대전협 한재민 회장은 "범투위가 협의와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젊은의사와 예비의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의사 결정 구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는 "조만간 열릴 범투위 1차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의대생 국시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개편 중인 범투위는 위원 구성을 곧 마무리하고 11월 초 첫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