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폐암 발현 여부 판별" 혈청 바이오마커 첫 확인

발행날짜: 2021-03-19 12:00:23
  • 스탠포드의대 연구진, SPLC 관련 바이오마커 확인
    메틸트리오아데노신·페닐아세틸글루타민, 1.5배 위험↑

1차 폐암(IPLC)에서 생존한 환자들에게서 2차 폐암(SPLC) 위험을 증가시키는 두 개의 혈청 바이오마커가 확인됐다.

스탠포드의대 섬머 한 교수 등이 참여한 폐암 유발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가 11일 국제학술지 폐암(Lung Cancer)지에 게재됐다(DOI:https://doi.org/10.1016/j.lungcan.2021.03.007).

폐암 생존자들은 추후 SPLC 발병 위험이 높은데 이러한 위험에 기여하는 요소들은 확립되지 않았다.

자료사진
연구진은 임상을 통해 SPLC와 IPLC를 유발하는 바이오마커를 식별하기 위해 '보스턴 폐암 연구'에 등록된 82명의 SPLC 환자와 82명의 IPLC 대조군을 액체 크로마토그래피-탄뎀 질량 분광법(UPLC-MS/MS)을 기반으로 분석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이미 알려진 대사물 1008개와 명명되지 않은 316개의 대사물이 검출됐다.

이중 SPLC 환자들과 유의하게 관련된 대사물은 5-메틸트리오아데노신(5-methylthioadenosine)이 지목됐는데 이 대사물이 있는 사람들의 SPLC 발생비(odds ratio)는 약 2배에 달했다.

이어 지목된 대사물은 페닐아세틸글루타민(phenylacetylglutamine)으로 이 대사물의 SPLC 발생비는 2.65배였다.

연구진은 IPLC 환자들이 이들 대사물을 가진 경우 약 1.5배의 높은 SPLC 발현 위험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SPLC와 IPLC 환자를 서로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가진 대사물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SPLC 발현 위험 환자를 구별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바이오마커들이 SPLC와 관련된 기전을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며 "SPLC 감시 및 스크리닝에서 해당 대사물을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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