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 흉부로봇수술 100례 달성...영남권 최초

박양명
발행날짜: 2021-07-15 09:41:29
  • 대부분의 폐식도 흉부수술에서 적용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는 흉부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흉부외과 손봉수, 김도형, 손주형 교수팀이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흉부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100례 달성은 폐암, 식도암 등 대부분의 폐식도 흉부수술 영역에서 로봇수술을 적용한 결과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역 의료불균형을 완화시킨다는 부분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수술 도구를 직접 사용하는 기존 개흉술, 흉강경 수술과 달리 환부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로봇팔과 3차원 확대영상수술용카메라 등을 삽입한 후 집도의가 전용공간(콘솔)에서 로봇팔을 원격조정해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미세혈관이 보일정도로 섬세하고 확대된 시야로 수술중 출혈, 입원 기간 단축 그리고 수술 후 통증 감소 등의 이점이 있다.

특히 기존 흉강경 수술기구의 단점(휘거나 꺽이지 않음)을 극복하는 두 개의 로봇 관절로 수술 위치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절제가 가능해 혈관 주위 박리 및 봉합 그리고 임파선 절제 등 더욱 안전한 수술을 돕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치러진 춘계 흉부외과학회에서도 로봇 식도암 수술의 영상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흉부 로봇수술팀장인 손봉수 교수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수고로움 없이 지방에서도 높은 수준의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추후 건강보험 적용과 같은 국가적인 지원 등이 이뤄진다면 저비용으로 더욱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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