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팅엄의대 연구진, 심혈관 질환 상관성 분석 진행
발작 이후 120일까지 위험도 2배 이상 상승…"관리 필요"
통풍 발작을 경험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의대 에도아르도 시폴레타 등 연구진이 진행한 통풍 환자에서의 심혈관 사건 발생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자마에 2일 게재됐다(doi:10.1001/106.209.2090).
음식을 통해 섭취한 퓨린의 축적 및 요산 농도가 높아지며 발생하는 통풍은 관절 염증과 신장질환 등을 유발한다.
보통 발가락 주위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증 발작을 경험하게 되는데 발작 이후 증상이 사라져 많은 환자들이 통풍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통풍은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지만 통풍 발작이 심혈관 사건 전후의 연관성은 조사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분석에 착수했다.
1차 연구 종말점은 급성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으로 정의된 심혈관계 사건의 발생 여부였다.
1997년부터 2020년 사이에 영국의 임상 실무 연구 데이터링크(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의 전자 건강 기록을 사용한 코호트 분석은 통풍 환자 6만 2574명 중 발생한 통풍 발작 및 심혈관 사건 환자 1421명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통풍 환자 6만 2574명을 포함한 연구에서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심혈관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은 최근 통풍 발작의 확률이 0~60일 및 61~120일 동안 유의하게 높았다.
통풍 발작을 경험한 1421명에서 1000명당 심혈관 사건율은 0~60일 이내에 2.49이었고, 61~120일 이내에 2.16, 통풍 후 180일 이내에 1.70로 통풍 발작 이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달 안에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통풍 환자 중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근 통풍 발작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통풍 발작 이후 심혈관 사건의 일시적인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