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의대교수 72.2% 찬성

발행날짜: 2024-06-12 17:44:20 수정: 2024-06-12 17:48:22
  • 연세의대 교수 일동 "더이상 기다고 있을 수 없다" 성명
    정부 가시적 조치 취할 때까지 휴진 선언…필수의료는 유지

서울대병원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선언을 한데 이어 세스란스병원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선언을 이어갔다.

연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 9일~11일까지 연세의대 및 산하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임상학 전임교원, 기초학전임교원, 임상교원 및 진료교원)으로 의견을 취합했다.

연세의대 산하 병원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가시적인 대책을 제시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 결과 설문 응답자 총 735명 중 '무기한 휴진에 찬성,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는 응답이 531명(72.2%)에 달했다. '반대' 응답은 204명(24.8%)에 그쳤다.

이와 더불어 연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무기한 휴진 실행방안을 지지, 동참하겠다는 답변도 448명(61.0%)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실행방안 사안별로 결정하겠다'는 답변은 219명(29.8%), '동참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68명(9.2%)에 그쳤다.

연세의대 및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중심으로 추진하는 휴진 이후 정부의 행보에 따라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휴진 종료시점은 '정부가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라고 명시했다. 다만 의대교수들이 모든 진료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입원 진료를 비롯한 필수의료는 유지키로 했다.

연세의대교수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의대교수들은 그동안 속이 상하고 분통이 터져도 묵묵히 인내하면서 기관을 지키고 기다려 왔다"고 밝히고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정책의 졸속 추진으로 인한 결과는 정부가 책임져라"라고 압박했다.

이어 "우리 교수는 덫을 깔고 협박을 통해 다른 사람을 설득하라는 옳지 못한 인생관을 젊은이에게 전수할 수 없다는 사명으로 한 결의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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